정운찬 총리 구제역 총력대응 당부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세종시 수정안 등으로 곳곳에서 비판을 받고 있는 정운찬 국무총리가 25일 환영받을 말을 했다.


구제역 확산과 관련 "범국가적으로 총력대응하라"고 한 게 그것이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최근 국내에서 구제역이 최초 발생한 포천시를 찾아 서장원 포천시장으로부터 방역추진 상황을 보고 받고 방역관계자를 격려하는 등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지시했다.


그는 "날씨가 풀려 기온이 올라가고 설 명절 민족 대이동을 앞두고 있는데다 구제역은 전파력이 강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긴밀히 협력해 범국가적으로 총력대응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정 총리의 발언은 축산 농가로부터 당연히 환영을 받았다. 그러나 더욱 더 환영을 한 주체는 한우와 육우, 돼지들이었음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왜냐면 구제역(영어로 Foot-and-Mouth Disease.입과 발에 생기는 병)은 소나 돼지,염소,양,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의 입술과 잇몸,입안,혀,코,유두 및 발굽 사이에 물집이 생기고 잘 걷지 못해 죽는 질병이기 때문이다.


당사자이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사육되는 소나 돼지가 환영할 것은 두마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헛소리가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키우는 소나 돼지 숫자는 결코 적지 않고 이들이 병으로 죽을 경우 축산 농가도 결단이 날 수밖에 없다..


통계청이 지난 7일 발표한 '2009년 4ㆍ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1일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사육되고 있는 한ㆍ육우는 전년 동기보다는 20만5000마리(8.4%) 늘어난 263만5000마리로 집계됐다.


국내 한ㆍ육우의 사육마리 수는 지난 해 1ㆍ4분기 248만1000마리, 2ㆍ4분기 259만9000마리, 3ㆍ4분기 264만1000마리 등으로 매분기 증가해왔다.


또 젖소도 있다. 젖소 사육마리 수는 지난 해 12월1일 현재 44만5000마리로 전분기보다 7000마리(1.6%) 증가했다.


돼지는 더 많다. 1000만 마리에 육박한다. 가격호조와 사료가격 안정 등에 따라 전분기보다 20만4000마리(2.2%) 늘어난 958만5000마리로, 2007년 하반기(약 960만마리) 이후 최다 사육마리 수를 기록했다.


여기에 염소나 양 등을 합치면 족히 1300만 마리는 된다.


최근들어 구제역은 11건이 신고돼 이중 5건이 확진판결을 받아 말못하는 짐승들은 죽음의 칼을 받는 '살처분'을 받았다. 축산농가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겪으로 비실대다가 사료를 잘 못먹는 병에 걸린 자식같은 소나 돼지를 보고 땅을 치고 통곡했다.



구제역은 구제역에 걸린 동물의 침,유즙,정액,오줌 똥으로 오염된 사료를 먹거나, 직접 접촉하면 전염된다.또한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의 종사자나 사료 및 동물 약품 판매원 등 사람과 사료와 가축출하 등을 하는 차량,기구 등에 바이러스가 묻어서 다른 농장으로 전파되기도 한다.아울러 발병 가축의 재채기나 호흡할 때 생기는 오염된 기포가 공기나 바람을 타고 이웃농장으로 옮겨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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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서는 치료약도 없다. 때문에 접촉을 차단하고,접촉했으면 깨끗이 소독하는 등 예방외에 달리 방도가 없다.그것이 1300만 생명을 구제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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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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