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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美 경제 '그린슛' 뿌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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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및 소비지출 회복, 주택시장 회복은 아직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2009년 나타난 그린슛(green shoot, 회복의 어린 싹)이 올해 제대로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는 '2010년 미국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 경제가 지난해 3분기 전후 최악의 침체에서 탈출한 데 이어 올해 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과 내수 경기가 살아나면서 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주택시장의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 고용·소비 회복 '선순환' 2.6% 성장 = 글로벌 인사이트는 수출 호조와 고용시장 개선에 힘입어 올해 미국 경제가 2.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달 2.2%에서 상향조정된 것.

고용이 살아나면서 '밑바닥 경기'를 데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해 비용절감을 위해 과도하게 많은 인력을 줄인 기업들이 올해 채용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업들은 올 1분기 고용을 다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용직이기는 하지만 정부 역시 고용을 늘리면서 2분기에 실직 한파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시장 개선으로 소비자들이 높은 수준의 저축률을 유지하면서도 지출을 늘릴 수 있게 되면서 소비지출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0.6% 줄어들었던 소비 지출은 올해 2.1% 늘어날 전망이다.
◆ 기업 투자·주택시장 여전히 '약한 고리' = 주택시장은 올해에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월 기존 주택매매부터 급감할 전망이다. 주택가격도 아직 바닥을 친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다만 신규주택 재고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신규 주택착공은 올해 의미있는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글로벌 인사이트는 전망했다.

기업 투자는 혼조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기계 주문은 완만한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생산 설비 역시 제자리 걸음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상당수의 기업이 넉넉한 현금 자산을 보유한 만큼 장비 교체와 관련한 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 부동산 건설 투자는 올해도 하락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연율 기준 30% 감소한 건설 투자는 올 연말까지 살아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무역 호조·인플레 통제 가능한 수준 = 수입 및 수출은 지난해 3분기 연율 기준 두자릿 수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인 데 이어 4분기 역시 확장 기조를 지속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수출이 수입을 웃돌면서 수출이 2009년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힘을 실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라고 글로벌 인사이트는 평가했다.

최근 원자재 강세에도 식료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소비자물가는 안정적인 추이를 유지하고 있다. 민간 부문의 임금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도 지극히 낮은 상황. 따라서 글로벌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올해 3분기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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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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