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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불이 목공기계 우리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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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목공기계, 동양인 맞춤제품 개발..."유럽산 비켜라"

[아시아경제신문 박충훈 기자] 유럽 제품이 주로 쓰이던 목공기계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국산화를 이뤄가고 있는 기업이 있다. 이 회사는 수입대체 효과 뿐 아니라 국내 사용자의 체형에 맞는 기계를 개발하는 등 '신토불이'정신을 제조업에까지 확대하고 있다.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한솔목공기계(대표 이창인)’는 1999년 설립된 목공기계 전문생산 업체이다. 한솔목공기계는 기계 및 부품 국산화에 대한 공로로 지난해 10월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곳의 주요 생산품은‘CNC런닝소우’, ‘엣지밴딩기’, ‘ 포인트보링기’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특히 ‘CNC런닝소우’는 회사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효자 상품이다.

사용자가 해당 소재를 원하는 치수만큼 재단할 수 있는 기계로 재단 치수 오차가 거의 없고 재단 폭 자동 기능이 있어 작업시간이 단축된다. 목재뿐 아니라 합판, 아크릴 등 다양한 소재를 절단할 수 있는 멀티제품이다.

특히 기존제품이 주로 수입산이라 신장이 작은 우리나라 사용자에게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한솔목공기계의 ‘CNC런닝소우’는 동양인의 신장에 꼭 맞는 높이로 제작돼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기계의 개발에는 이 창인 대표가 직접 참여했다. 이 대표는 기존 손재단기가 위험요인이 많고 정밀작업이 불가능해 자동재단기 개발에 집중했다. 이렇게 탄생한 ‘CNC런닝소우’는 허용오차 0.1mm로 손재단기에 비해 400% 이상의 생산성이 높아졌다.

또한 일본의 볼 스크류를 활용한 제어방식을 국산 기어 방식으로 변경해 94%의 부품 국산화를 실행하며 연간 3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이번에 수상한 국무총리 표창도 이러한 부품국산화 공로로 인한 것이다.

‘엣지밴딩기’는 절단된 소재의 끝을 부드럽게 마감처리하는 기계로 터치스크린과 조명 설치 등으로 작업 능률을 극대화했다. ‘포인트보링기’는 곡선처리나 구멍을 뚫는 기계로 유성치차 감속기를 부착해 정밀한 가공이 가능하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의 주요거래처로는 코아스나 에넥스 등을 유명 가구업체에 납품된다. 한솔목공기계는 국내에서 쓰이는 목공기계의 절반을 차지하는 이탈리아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 대표는"앞으로 목공기계 생산에 머물지 않고 각종 산업용 소재를 절단하고 마무리하는 산업용 제품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사업 확장에 맞게 회사의 새로운 이름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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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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