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유럽의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부정적인 경제전망을 내놓았다.


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각 기업들의 선전에도 불구, 유럽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와 부진한 수요로 인해 유럽 경제가 거의 성장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CEO들은 올해 경기 불확실성이 크며 수요가 증가할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높은 실업률과 기업들의 투자 부족으로 인해 올해 유럽 경제 회복이 취약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판매 증가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스위스 ABB의 마이클 데마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거둔 수익성은 수요 증가가 아닌 비용 절감으로 이룬 것"이라고 말했으며 르노자동차의 카를로스 고슨 회장은 "경제 전반은 물론 자동차 산업에서도 올해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생명과학 그룹 DSM의 파이케 시유베슈마 CEO는 "유럽 경제는 힘겹게 성장할 것이며 일관되지도 않을 것"이라며 "더블딥 가능성 또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많은 CEO들은 가계·기업·정부 할 것 없이 크게 늘어난 부채에 대해 가장 큰 우려를 나타냈다. PA컨설팅의 알란 미들톤 CEO는 부채로 인해 치명적 타격을 입은 세계경제는 '걸어다니는 좀비(walking zombies)'가 됐다고 꼬집었다.


또한 파나소닉 유럽지역 로렌트 아바디 CEO는 현재 유럽 경제는 서유럽과 동유럽으로 명확하게 나눠지고 있다면서 모든 동유럽 국가들은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으며 소비자 수요는 매우 낮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모든 유럽 기업들이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아바디 CEO는 가전 제품 분야에서 올해 두자릿수 이상의 판매 증대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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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회사 크리스티즈의 에드 돌먼 CEO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경제 회복의 이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지만 연말이면 경매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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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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