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가장 늦게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게 될 것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올해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서 가장 빠르게 탈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서유럽은 주요국 가운데 최악의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세계적 광고마케팅 회사 WPP그룹의 마틴 소렐 최고경영자(CEO)는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유럽의 경기 회복이 상당히 더딘 속도로 진행, 다른 지역에 뒤처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의 브릭스 4국은 가장 먼저 경기회복을 보이는 지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렐은 올해 글로벌 경기의 최대 이슈로 경기부양책의 종료 시점을 들었다. 그는 "선거 등의 정치적 이유로 각국이 경기부양책을 서서히 거둬들이게 될 것"이며 "그러나 이것이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현상을 부추기게 될 것"이라 밝혔다.


특히 유럽에서 폐차 인센티브 제도(Car Scrappage Plan)가 끝나게 될 것에 우려를 표했다. 비슷한 제도를 실시했던 미국이 중고차 현금 보상제(cash-for-crunkers)를 거둬들이자 자동차 판매량이 140만대에서 100만대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소렐은 유럽은 L자형, 북미지역은 U자형, 브릭스 국가들은 V자형의 경기회복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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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이끄는 WPP는 지난 3분기 TNS를 인수하면서 순매출과 매출총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8.7%, 8.3% 감소했다. 순부채는 22억8000만 파운드에서 34억8000만 파운드로 늘어난 상태다. 작년 WPP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광고비 지출을 줄인 것에 타격을 입어 1만1000명을 감원했다.


한편 새해 첫 연휴기간 동안의 영국에서의 소매부문 실적은 작년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정보업체 익스페리언은 "신년 연휴의 쇼핑객 수가 작년에 비해 9% 늘어나는 등 올해 첫 시작이 좋다"며 "부가세 인상이 소비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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