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지난해 우리나라가 무역흑자액에서 사상 처음 일본을 추월하고 대일 적자도 축소됐으나 반짝효과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전년대비 13.8%감소한 3637억7000만달러, 수입은 25.8%감소한 3227억8700만달러,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409억83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만성적인 대일무역 적자는 크게 축소됐다. 2008년 327억달러였던 대일 무역 적자는 지난 해 100억달러 가량 줄어든 264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대일 적자 축소와 관련, 전문가들은 일본과의 교역 감소와 대중국 교역비중 증가, 경기 침체에 따른 일본산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 감소 등이 반영된 것으로 대일 적자는 경기활황시 더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대일 수출은 23.7%감소했고 수입도 20.4%나 감소했다. 모두 수출입 평균 감소율을 웃돌았다. 무역적자가 축소됐으나 대일 적자의 원인인 부품소재가 무역적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3.7%에서 지난해 10월까지 72.9%대로 오히려 높아졌다. 반도체 등 IT분야 핵심소재는 대부분 일본에 의존하고 있어 무역적자의 44%가 소재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1965년 무역통계가 잡힌 이후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의 대일본 무역수지 적자누계는 38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1965년 1억달러 적자에서 이후 한해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적자규모도 1974년 10어억달러, 1986년 50억달러, 1994년 100억달러, 2004년 200억달러를 돌파했고 2008년에는 300억달러(327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2000년 이후 반도체 등 IT수출이 급증하면서 적자가 확대돼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10년간 적자규모는 2700억달러로 지난 45년 전체 적자의 71%를 차지했다.


KOTRA는 "올해 대일본 수출이 11.4%증가하고 반도체 LCD 등 수출호조품목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재개되면서 수입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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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계자는 "올해 무역수지는 수출입이 회복되면서 전년보다 절반 줄어든 200억달러로 축소될 것"이라면서 "대일 무역적자도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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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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