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젊은 패기와 노련미 중 누가 더 쎌까'
17일 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이 45세의 최연소 행장으로 부임했지만 국내 은행장들의 평균연령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격변하는 트랜드에 맞추고 글로벌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젊은 행장들이 기용됐던 2~3년전에 비해 금융위기 이후 노련함과 안정적인 성향이 더욱 강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 SC제일, 한국씨티, 농협 산업, 기업 수출입은행 등 국내 11개 은행 최고경영자(CEO)의 평균 연령은 54.7세로 나타났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97년 60.2세에 비해 4-5년 젊어진 것이지만 2002년 54.4세에 비해서는 높아졌다.
은행장 평균연령에 대한 구분은 비교적 뚜렷했다. 국내 시중은행에 비해 외국계은행이 훨씬 젊었다.
최연소로 부임한 리처들 힐 SC제일은행장이 45세,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은 49세다.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그나마 56세로 이들의 평균 연령은 50세에 불과했다.반면 국내 은행장들은 평균 연령이 높아지는 추세다.
가장 최고령자는 이종휘 우리은행장 49년생으로 올해 60세다. 이어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59세, 이백순 신한은행장과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52년생으로 57세 동갑이다. 김태영 농협 신용부문 대표는 56세로 이들 시중은행장 평균 연령은 57.8세로 외국계와 큰차이가 난다.
국책은행장으로는 민유성 행장이 55세, 김동수 수출입은행장과 윤용로 기업은행장이 54세로 비교적 젊은(?)행장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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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관계자는 "경륜 측면에서는 다소 모자란 점이 있을지 모르지만, 젊은 은행장들은 은행권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소"라며 젊은 행장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패기도 좋지만 금융위기 등 강력한 카리스마를 필요로 할때는 연륜과 노하우로 직원들을 다독이며 영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CEO가 더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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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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