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조사 대기업 11.2%, 중소기업 4.8% 증가 전망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올해 투자실적은 12.3% 감소 예상


내년 국내기업이 설비투자를 평균 6.4% 늘릴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내년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그 동안 크게 위축되었던 기 업들의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내년도 투자가 뚜렷한 증가세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금융·세제 지원 확대,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1천1백여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설비투자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기업들의 내년 설비투자계획이 ‘평 균 6.4% 확대’로 집계됐다.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생산물량 확대 및 신제품 생산’(45.8%)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노후시설 개선’(25.5%), ‘신규산업 진출’ (18.6%), ‘미래대비 선행투자’(8.8%)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1.2%, 중소기업은 4.8%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내년 수출 회복 기대에 따라 수출관련 업종의 투자 증가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철강·금속’이 13.3%로 내년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릴 것으로 조사됐으며 다 음으로 ‘음식료’(13.2%), ‘전기·전자’(10.5%), ‘자동차·운송장비’(9.7%), ‘기계류’(7.4%), ‘고무·플라스틱·종이’(7.1%), ‘정유·석유화학’(6.7%), ‘전 력·가스’(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투자환경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올해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56.8%로 가장 많은 가운데, ‘다소 호전’은 31.4%, ‘다소 악화’는 11.3%로 각각 뒤를 이었다. 내년 투자환경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악화’될 것으로 응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국내외 수요부진 지속’(70.2%)과 ‘환율·유가 불 안’(17.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올해 투자실적(연말기준)은 지난해에 비해 평균 12.3%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대기업(9.5%) 보다는 중소기업(13.2%)의 투자부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를 줄 인 부문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기계장치’(49.8%)라고 대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이어 ‘공구·비품’(23.5%), ‘차량·선박 등 운수장비’(14.8%), ‘토지 및 건 물’(11.9%) 순이었다.


그러나, 기업들은 올 4·4분기 투자실적(연말기준)에 대해서는 작년 동기 대비 2.9% 늘어날 것을 예상해 최근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은 올 4분기 설비투자 실적에 대해 12.5% 증가를 전망했다.

AD

상의측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의 업황호조가 지속되면서 이들 업종의 설비투자 유인이 개선되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기업들은 투자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로 ‘금융·세제지원 확대’를 46.8%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저금리기조 유지’(20.0%), ‘재정지출 확대’(16.0%), ‘규제완화 및 행정절차 간소화’(15.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