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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무게 15%줄이는 슈퍼섬유 육성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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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항공기 무게를 최대 15%까지 줄이는 탄소섬유를 비롯한 슈퍼섬유가 정부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된다.

1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침체 상태에 빠진 섬유산업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슈퍼섬유와 친환경섬유, 나노섬유, 스마트섬유 등 4개 분야 기술 개발을 중점 지원하는 내용의 '신섬유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경부는 관련 업계 의견을 수렴해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연구개발(R&D) 과제를 중심으로 신섬유 개발 로드맵을 내놓을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기존 섬유 산업으로는 한계 상황에 달했다는 것이 업계와 전문가, 정부의 공통된 생각"이라며 "소재로서 섬유가 차지하는 위치가 매우 크기 때문에 신섬유 분야를 집중하여 육성할 계획"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섬유산업연합회, 화섬협회 등 관련업계에서는 오는 2020년까지 1조1000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110개 과제를 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해 놓은 상태. 지경부는 현재 이들 과제 중에서 우선순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신섬유 육성에 나서기로 한 것은 신섬유가 사양산업으로 불리는 기존 의류용 섬유산업을 대체하고 새로운 미래 먹을거리로 부상하기 때문이다. 섬유업계는 전 세계 신섬유시장이 오는 2015년에는 581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내서 산업용 섬유 생산 비중은 25%수준에 그치고 있어 개발 여지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탄소섬유, 아라미드 섬유, 초고장력 PVA, 불소섬유 등을 포함하는 '슈퍼섬유'는 강도와 내열성, 내화학성이 우수해 극한의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항공기의 날개 및 동체를 슈퍼섬유인 탄소섬유로 대체할 경우 체결볼트 5만개와 항공기 무게 15%를 줄일 수 있다. 연료효율도 20%가 올라 1년에 1조2000억원의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자동차 역시 탄소섬유를 적용하면 경량화로 인한 출력, 연비향상, 배기가스 배출 감소를 유도해 연간 4조7000억원의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재생섬유, 유기농 섬유 등 친환경 섬유는 석유를 대체하고 미생물을 분해하는 등 최근의 '친환경 녹색성장'에 발맞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섬유 직경이 500nm 이하인 나노섬유, 디지털 장치와 기능을 통합시킨 스마트 섬유 등도 성장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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