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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국가 위상 강화에 국제금융기구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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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등 지분 확대'·'인력 진출'·'대외원조 선진화' 등 추진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정부가 내년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서울 개최 등을 앞두고 국가 위상 강화를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등 국제금융기구를 적극 ‘활용’해나가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경기도 성남 소재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열린 제3차 ‘국가브랜드위원회’ 보고회의를 통해 ▲국제금융기구에서의 지분 확대 ▲국내 인력의 국제금융기구 진출 지원 ▲책임 있는 공여국으로서의 자리매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제금융기구를 활용한 우리나라 위상 강화’ 사업을 내년에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정부가 보고한 사업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IMF와 WB 등의 지배구조 개혁 과정에 적극 참여해 우리나라의 지분율 상향을 추진한다는 방침. WB는 내년 4월까지, 그리고 IMF는 2011년 1월까지 회원국들의 경제력 및 국제사회 기여도 등을 감안해 지분을 조정한다.

또 재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진행될 IMF와 WB, 미주개발은행(IDB) 등 국제금융기구의 일반자본증액에도 국가경제규모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참여키로 했다.

국내 인력의 국제기구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 10월과 11월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IMF 등 6개 기구가 참여한 제1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앞으로 이를 정례화하기로 했으며, 국제금융기구에 관한 상시적인 종합정보제공을 위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내에 '국제금융기구 정보센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재정부는 WB에 대한 JPO(Junior Professional Officer, 정부부담으로 국제금융기구에 우수인재를 파견하여 2년간 근무 후 성과에 따라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 파견과 인턴십 확대(2010년 IDB 20명,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5명 등)를 추진, ‘글로벌 인재풀’ 조성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직원채용에 영향력이 있는 국제금융기구의 고위직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정부와 공공기관·민간에서 우리 부담으로 국제금융기구로 파견 나가는 기회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원조 분야에선 오는 2015년까지 국민총소득(GNI) 대비 0.25% 수준으로 대외개발원조(ODA)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가교(架橋) 역할 수행, 양자 및 다자원조 연계, 비구속성 원조 확대 등의 ‘원조정책 선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으로 예정된 WB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다자개발은행의 저소득국 지원기금 재원확충에도 적극 참여하고, 전 세계적 문제에 보다 책임 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신탁기금에 대한 출연액수도 늘리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ADB 지식협력기금(2000만달러, 2010~2012년), 한-아프리카협력기금(2000만달러, 2009~2011년) 등의 단독기금을 조성해 개도국들에 경제개발 경험 등을 전수하고, WB의 경제위기국가지원금(1000만달러, 2009~2011년), 고용과 성장기금(150만달러, 2009~2012년) 등 다자기금 참여를 통해 세계경제 주요 개발과제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녹색성장과 기후변화 논의 대응을 위한 WB 재생에너지개발기금(1000만달러, 2009~2011년), ADB 탄소펀드(2000만달러, 2010~2013년) 출연 등 또한 계획돼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밖에 내년 7월의 ‘IMF 아시아 컨퍼런스’, 9월의 ‘한-아프리카 경제협력포럼’ 등 국제금융기구의 주요회의를 직접 개최해 논의를 주도하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의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국제사회의 기대와 관심에 부응하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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