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값에 원자재 비축했을 뿐 최종 소비 증가는 더뎌..펀드자금 유입 모멘텀 상실하면 급락 위험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싼 값에 사들였을 뿐이다", "알루미늄 시장이 구조적으로 공급과잉의 취약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가격과 수급현실 간 괴리가 심하다"


최근 알루미늄 시장 참여자들의 목소리다.

달러 가치 하락 및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구리,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도 사재기의 대상이 되고 있으나, 이미 사재기한 마당에 최종 소비가 좀처럼 부활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이러다 알루미늄 가격이 폭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바클레이즈 캐피탈 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알루미늄 시장은 29% 공급과잉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7월 고점이후 알루미늄 가격이 62% 하락해 원자재를 조달해야하는 입장에서는 싼 값에 비축하려는 욕구가 강했고, 이로 인해 올해 가격이 다시 급반등하자 생산자들은 마진 상승에 생산량을 대폭 늘리면서 공급과잉 상태가 심화됐다.


디아파송 코모디티즈 매니지먼트 로직 어드바이저스 파트너 윌리암 오닐이 "올해 알루미늄 가격 상승은 순전히 금융거래에 의해 촉발된 것이며, 금융거래 모멘텀이 소진되면 현재 가격을 지탱할 긍정적 펀더멘털 재료가 없다"고 지적했다.


알루미늄 시장에 대해 여전히 상승여력이 남아있다고 주장하는 로직 어드바이저스 파트너 윌리암 오닐도 "현재 상품시장은 자금흐름의 게임에 의지할 뿐 펀더멘털을 필수적으로 반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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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LME 알루미늄가격은 3개월물이 톤당 2000달러를 상회하고 있지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내년도 시장예상 평균은 톤당 1885달러에 불과하다.
전일 종가 2038달러 대비 7.5% 하락한 수준이다.


한편 전일 중국은 10월 구리 수입이 전월 대비 40%나 급감했다고 밝혔음에도 COMEX 12월만기 구리값은 달러 급락에 1파운드당 3.179달러까지 치솟아 연고점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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