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정운찬 총리";$txt="(오른쪽부터) 안윤정 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정운찬 국무총리,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서울 관악산에 함께 올라 경제살리기에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결의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size="510,340,0";$no="200911211800044000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총리님 정말 빨리 가시네" '고어텍스'등산복을 입은 중년 여성들이 정운찬 총리를 따라 올라가면서 숨이 찬 듯 말했다. 짙은 하늘색 등산복의 정 총리는 산을 잘 탔다. 정 총리는 자주 "서울대 총장 시절에 자주 다녔다"고 설명했다.
21일 오전10시부터 정 총리는 관악산 서울대입구에서 중소기업중앙회ㆍ벤처기업협회 등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산을 올랐다. 중소기업인들의 어려움을 듣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였다.
중소기업인들은 호응했다. "얼마 전에 전경련 만나시더니 곧바로 중소기업도 챙기시네"하고 서로 얘기를 나눴다. 총리가 중소기업을 직접 챙기는 일은 드문 일이라고들 했다.
정 총리도 시종일관 중소기업인들이 말을 들었다. 중소기업인들이 자리를 바꿔가면서 하청ㆍ협력업체의 어려움을 호소한다든가, "저희 회사는 열심히 잘 하고 있습니다"는 말을 들었다. 간혹 틈새사업을 하는 기업인들이 업종을 소개하면 "그게 뭐하는 건지 잘 모르지만"하고 당황하면서도 "사업을 잘 해달라"고 마무리지었다.
이번 행사에는 정 총리의 서울대 경제학과 제자도 있었다.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그는 "정 총리는 조순 교수의 직계 제자다. 돈이 없어 한국은행에 들어가셨던 분이었는데 워낙 똑똑해서 조순 교수가 유학을 시켰다. 교수로 계실 때부터 크게 되실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감회에 젖은 듯 회상했다.
$pos="C";$title="국무총리 산행";$txt="21일 서울 관악산에 오른 정운찬 국무총리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인 50여명이 기념촬영을 하면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size="510,340,0";$no="2009112118000440000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기자들이 세종시에 대해 질문을 던졌지만 정 총리는 "세종시는 얘기해줄게 없다"고 가로저었다. 중소기업인들도 세종시는 거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간혹 "세종시에 사안에서 중소기업도 대기업만큼 도와달라"는 말에는 "예"하고 짧게 긍정했다.
중간중간 정 총리를 알아본 시민들이 인사를 청할 때는 반갑게 받았다. 정 총리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30분이나 기다린 부부도 있었다. 얼굴 한 번 찡그리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등산동안에는 두 번 쉬었다. 처음은 오이, 두 번째는 두부와 막걸리로 목을 축였다. 그는 "내가 총장 시절에 여기 자주 왔다. 계절마다 한번 씩 출입기자단과 산행도 했다. 이번에는 등산을 잘하는 사람도 있고 못하는 사람도 있다고 해서 제일 쉬운 길로 다녔다"고 했다.
사람들에 에워싸인 정 총리였지만 가끔 옆 자리가 비면 나무를 쳐다봤다. "박정희 대통령이 다른 분야에서는 논란이 있지만 산림녹화만큼은 잘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무에 관심이 많은 듯했다. 같이 동행한 현정오 서울대 농생명과학대 교수의 아버지 현신규 교수를 언급하면서, "현사시 나무"를 만들어 보급해 산림녹화에 기여가 많았다고 했다. 현신규 교수에 대해서는 이어진 식사자리에서 한 번 더 설명했다.
등산을 끝내고 서울대 식목원 후문의 인근 식당에서 정 총리는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에게 일일이 식탁을 돌며 막걸리를 따랐다.
정 총리는 마무리말에서 "경제의 중심은 기업이고 경제가 발전하려면 혁신이 필요하다. 혁신을 대기업에서 할 수 없는건 아니지만 주로 중소기업에서 나온다"고 온화한 어조로 '강의'했다. 그는 "내가 한말이 아니고 슘페터가 ''경제발전론'에서 한 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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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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