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4500억 달러(약 521조1000억원)에 이르는 은행의 하이브리드 채권과 후순위 채권에 대한 등급 강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무디스는 36개국 170개 은행이 발행한 775개 채권이 등급 강등 검토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 은행들 가운데는 미국 3대 은행으로 꼽히는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디스는 하이브리드 채권 가운데 50%는 3~4등급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40%는 등급이 한 두 단계 강등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머지 10%는 다섯 단계 이상 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노무라의 신용 애널리스트 벤 바이른은 "등급 강등에 따라 가장 우려되는 것은 투자자들이 무더기로 채권을 팔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 등급 조정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하이브리드 채권에서 손을 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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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는 정부가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에게 대규모 구제 금융을 지원하기 시작한 이후로 하이브리드 채권의 등급 강등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디스의 바르바라 하브리세크 부사장은 "금융위기 이후 정부가 지분을 갖고 있는 은행들의 하이브리드 채권은 사실상 수익을 내는 것일 불가능하다"며 등급 조정 검토 이유를 설명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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