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채의 고위험 측면 집중적으로 평가할 것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은행권의 하이브리드 채권에 대한 등급 강등을 실행할 뜻을 밝히면서 은행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식과 채권의 중간 형태의 하이브리드 채권은 글로벌 금융위기 동안 유동성의 위기를 맞은 은행들이 이자와 배당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리스크가 커진 상태다. 이번 무디스의 방침은 하이브리드 채권을 발행한 부실 은행의 정부 지원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무디스는 이틀 안에 등급 하향 검토 대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디스 측은 성명을 통해 "금융위기 당시 정부의 은행권 지원 대책은 하이브리드 채권 투자자들에게 이익이 되기보다는 해를 끼쳤다"며 "당시의 일을 교훈삼아 하이브리드 채권 평가방식에서 위험을 잡아내는 데 주력할 것"이라 밝혔다.


무디스는 선순위채권이나 은행 채무등급에 의존하던 은행권 평가방식에 하이브리드 채권 등급을 추가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채권에서 주식이 가지는 '고위험' 측면과 배당금 지연, 파산으로 인한 손실 등을 상세히 다룰 예정이다.

AD

무디스의 바바라 하블리첵 수석부사장은 "지금 상황에서 얼마나 다양한 종류의 하이브리드 채권이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지는 불확실하지만 하이브리드 채권이 주식처럼 쉽게 높은 손실을 보일 수 있다는 점만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지난 6월 등급변경 가능성을 처음 밝혔던 무디스는 전체 하이브리드 채권의 40%는 1~2등급이 낮아질 전망이며 25%는 3~4등급, 나머지 10%는 5등급 이상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