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금융권 빚이 많은 대기업(주채무계열)들이 두달 연속 계열사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들어 경기회복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덩치확장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동안 주채무계열 45개 그룹은 지분인수와 회사설립으로 총 13개 회사를 계열사로 편입하고, 흡수합병과 지분매각 등으로 6개 회사를 계열사에서 제외해 총 7개사가 순증했다.

그룹별로는 SK와 롯데가 2개, 현대중공업과 현대건설ㆍ동국제강ㆍ동양이 각각 1개씩 계열사를 신규 편입했다. 주채권은행과 재무개선약정을 맺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도 금호항만운영 등 2개를 새로 편입시켰다.


주채무계열 그룹들의 사세 확장은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경기상황이 호전되기 시작한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됐다. 올 7월 이후 주채무계열이 신규편입한 계열사는 총 67개사로 계열제외 45개사를 제외해도 총 22개 계열사가 순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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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그룹 가운데는 포스코와 GS가 하반기에 각각 5개, 롯데가 4개회사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왕성한 식욕을 보였다. 이들 회사는 다른 대기업들에 비해 재무구조가 양호해 주요 대형 M&A에서도 단골후보로 거론되는 곳이다. SK와 한화그룹도 하반기 계열사를 3개를 추가했고, 금호그룹도 물류관련 기업 3개를 늘렸다.


한편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항공ㆍ해운 등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한진그룹과 추가로 재무개선약정을 체결, 올 상반기 9개그룹을 포함해 총 10개사와 약정을 맺었다. 한진그룹은 올해 주채무계열 중 순위 8위이며, 재무약정체결 대상 중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5위)에 이어 두번째로 규모가 크다. 채권단과 약정을 맺은 주채무계열은 관련규정에 따라 계열사ㆍ유휴부동산 매각 등 자산구조조정은 물론 원가구조개선 등을 통해 유동성 개선에 주력해야한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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