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영국 제과업체 캐드버리 인수를 노리는 미국 식품업체 크래프트푸즈가 브릿지론을 확보, 인수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크래프트푸즈가 9개 은행들로부터 90억달러 브릿지론을 제공받는다고 보도했다. 브릿지론을 제공하는 은행에는 씨티그룹, 도이제방크, HSBC, 바클레이즈 등이 포함된다. 이는 캐드버리를 인수 자금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크래프트푸즈는 캐드버리에 102억파운드(167억달러) 인수금을 제시했으나 거절 당했다. 이에 크래프트푸즈는 “포기하지 않고 인수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하며 강한 인수 의지를 밝혀왔으며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설 뜻도 있음을 내비쳤다.


9월 말 영국 인수합병(M&A) 결정위원회가 6주의 마감시한을 부여함에 따라 크래프트는 오는 9일까지 캐드버리에 대해 인수합병 제안을 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 기간 내 인수에 나서지 않을 경우 6개월 동안 인수 제안을 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크래프트푸즈가 주식비율 60%에 현금비율 40%로 이루어진 기존보다 더 매력적인 인수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크래프트푸즈는 기존 인수안의 현금과 주식 비율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크래프트푸즈는 캐드버리 1주당 크래프트푸즈 신주 0.2589주에 300펜스를 더해 주는 조건의 인수안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 4일 캐드버리의 종가인 568펜스보다 31% 높은 745펜스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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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식통은 크래프트푸즈의 90억 달러 브릿지론이 내년 4월로 만기되는 45억 달러 부채 재융자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45억달러 부채 재융자를 받기 위해서는 자산을 200억 달러로 유지해야 한다고 제시했기 때문.


한편, 크래프트는 이달 7억5000만 달러 대출 만기를 앞두고 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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