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기훈 기자] 중국의 원자재 수요 증가와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 기조의 지속 가능성을 근고로 원자재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는 지금 투자에 나설 것을 권유하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전일 달러 약세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품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덩달아 증시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던 원자재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달러가 급작스레 강세로 돌아선 데다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했기 때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 당 13.60달러 하락한 1042.80달러에 마감했다. 12월 인도분 원유 가격은 배럴당 1.82달러 떨어진 78.6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증시 전문가들은 달러화 약세 기조와 중국의 원자재 수요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원자재 관련주들이 하락한 현재 시점이 투자의 적기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中 자동차 판매 증가=금 수요 증가

크레디트 스위스(CS)는 투자자 보고서를 통해 미 달러화 가치 상승과 국채수익률 개선에 힘입어 금 가격이 올랐다고 전하고 이로 인해 시장의 위험 선호 경향이 줄어든 것은 물론 주가 역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CS는 이 보고서에서 "금과 백금의 가격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제임스 스틸 HSBC 애널리스트 또한 중국의 백금 소비량 중 절반 이상이 자동차 부품 생산에 쓰이고 있다는 점이 향후 금 수요 증가를 예상하게 한다는 입장이다.


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CAAM)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6% 급증했다.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의 자동차 수요는 앞으로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이에 따른 금 수요 증가가 나타날 경우, 금 관련주들의 주가 역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中 원유 수요 확대=전 세계 원유 소비량 확대


시장조사기관인 플랫츠의 통계에 따르면 세계 2위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9월 원유 수요는 3380만 메트릭톤으로 전월 대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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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4% 감소했던 원유 수요는 지난달 들어 다시 회복세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수요 증가는 가격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가의 강세 가능성을 높게 점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는 정유주 등 유가 관련주들의 추가 상승의 여지를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유가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부담감은 우려 요인이다. 닐 베버리지 번스타인리서치 선임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원유 수요 증가로 인해 유가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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