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지난 4~9월 미국 신문 판매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미 신문 발행부수 공사(ABC)는 지난 4~9월 미국의 379개 일간지 판매부수는 전년 대비 평균 10.6% 감소한 3040만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지난 3월 동안의 판매부수와 비교해도 7.1% 줄어든 것이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광고 수입이 급감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구독료와 가판대에서의 판매 가격을 인상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노블 파이낸셜 그룹의 마이클 쿠핀스키 애널리스트는 “특히 온라인 콘텐츠를 유료화하지 않은 신문사의 경우 신문 판매를 통한 수입이 중요하다”며 “만약 신문 판매부수가 줄어들었다면 이는 전체 수입의 타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스 코퍼레이션에서 발간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온라인 구독료를 인상한 일간지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부수가 증가했다. WSJ은 지난 4~9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늘어난 202만4269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미디어 그룹 개닛의 USA투데이는 17% 감소한 190만116부로 판매량 2위를 차지했다. 뉴욕타임스는 같은 기간 7.3% 감소한 92만7851부를 기록, 지난 1985년 이후 처음으로 판매부수가 100만부 아래로 떨어졌다. 트리뷴의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11% 줄어든 65만7467부, 워싱턴포스트는 6.4% 감소한 58만2844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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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월 미 562개 일요신문의 판매부수는 4000만부로 7.5% 줄어들었다. 뉴욕타임스는 2.7% 감소한 140만부,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6.8% 줄어든 98만3702부로 집계됐다.


JP모건의 알렉시아 워드레니 애널리스트는 “신문 광고 부문에서 의미있는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 판매부수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며 “신문사들의 미래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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