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기훈 기자] 스위스 프라이빗뱅킹(PB) 전문 은행들이 해외 은행의 PB사업부 인수에 적극 나섰다고 16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최근 UBS가 미 정부에 고객정보를 제공하면서 자국의 은행 비밀주의 전통이 깨진 데 따른 자구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120년 전통을 자랑하는 스위스 취리히 소재 PB전문은행인 율리우스 바에르는 지난주 네덜란드계 ING그룹의 스위스 웰스매니지먼트(WM) 사업부를 인수하는데 합의했다. 본토벨 홀딩스 또한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스위스 사업부를 사들인 바 있으며 스위스 2위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도 PB사업부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PB은행들은 특히 지난해 금융 위기로 인해 정부로부터 구제 금융을 지원받은 은행들의 PB사업부 인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스위스 은행들이 정부의 구제금융 상환 자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는 해외 은행의 스위스 PB사업부 인수를 통해 자본 확충을 노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비밀주의 원칙이 깨지면서 고객 자산 이탈이 잇따르자 또 다른 사업방법을 찾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컨설팅업체인 부즈앤코의 매니징 디렉터인 카를로스 암만은 "스위스 은행들의 해외 은행 PB사업부에 대한 입질은 더 많아질 것"이라며 "인수의 물결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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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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