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스위스 프라이빗 뱅크(PB) 율리우스 바에르가 사업 확장을 위해 인수합병(M&A)에 나설 계획이라고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율리우스 바에르의 보리스 콜라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5일 투자설명회에서 “부유층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 뱅킹 시장에서는 M&A가 더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며 “우리는 재무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M&A 거래를 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위스 업체 뿐 아니라 해외업체도 M&A 대상으로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율리우스 바에르 홀딩스는 은행을 프라이빗 뱅킹 부문과 자산운용부문으로 분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프라이빗 뱅킹 부문으로 분리되면서 사업확장에 나선 것. 두 분리된 사업체는 내달 1일 스위스증시에 각각 상장될 전망이다.


율리우스 바에르는 이른바 ‘수퍼리치’라 할 수 있는 거액 자산가를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아시아 지역으로 발을 넓혔다. 또한 유럽 고객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독일과 이탈리아에 지점을 세우기도 했다.

콜라디 CEO는 율리우스 바에르가 관심을 보였던 네덜란드 최대 금융업체 ING생명의 프라이빗 뱅킹 부문 인수를 여전히 고려 중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주 한 관계자는 율리우스 바에르가 ING의 아시아부문 프라이빗 뱅킹 사업부문 인수를 더 이상 원하지 않으나 유럽 사업체에는 여전히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은행이 M&A를 통해 매년 4~6%의 신규 고객자금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세울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최대 라이벌인 크레이트 스위스가 매년 고객들로부터 6%의 신규자금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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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30일을 기준으로 율리우스 바에르의 관리 자산은 1억4200만 스위스프랑(1억3800만 달러)이며 총 고객자산은 2억1000만 스위스프랑으로 집계됐다.


한편 최근의 3억 달러 규모 기업공개(IPO)가 이루어질 경우 율리우스 바에르의 자기자본비율(Tier 1 ratio)은 19%로 늘어날 전망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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