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회장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추진 시급"
제1회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공동선언문 발표
조석래 회장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추진 시급"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3국 대표 경제인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 역할 확대를 위한 공동 협력을 합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0일 중국국제무역촉진위(CCPIT),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와 공동으로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ㆍ중ㆍ일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 원자바오 중국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 등 한ㆍ중ㆍ일 정상을 비롯해 조석래 전경련 회장, 완지페이 CCPIT 회장, 미타라이 후지오 일본 경단련 회장 등 3국 고위 경제인 50여명이 참석했다.
한ㆍ중ㆍ일 대표 경제인들은 사상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3국 경제계가 합의한 공동선언문을 발표, 에너지ㆍ환경보호 분야에서 인적ㆍ기술적 교류를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합의했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교역 규모를 회복할 수 있도록 각국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저지 노력, 한ㆍ중ㆍ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금융위기 이후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의 수요 둔화를 대체할 새로운 시장 창출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그 수단으로 한ㆍ중ㆍ일 3국이 선도하는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투자 및 무역 자유화를 통해 역내 교역을 늘리고 내수시장을 키우는 한편 저탄소 녹색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한ㆍ중ㆍ일 '환경ㆍ에너지ㆍ기후변화 협의체'를 설치하거나 '에너지 안보를 위한 공동이용 체제'를 구축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기업인 중에서는 강덕수 STX 회장이 주요 산업별 정기 교류회를 통한 애로 사항 발굴과 협력 방안 마련을, 신동빈 롯데 부회장이 한ㆍ중ㆍ일 무역 관련 규정과 제품 기술의 표준화, 3국간 투자 협정 체결을 통한 투자 확대 및 투자자 보호 등을 언급했다.
한ㆍ중ㆍ일 경제계는 3국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비즈니스 서밋의 상설화를 추진하고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한ㆍ중ㆍ일 정상회담 기간에 제2차 한ㆍ중ㆍ일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하기로 했다.
◆한ㆍ중ㆍ일 공동성명서
한국 전국경제인연합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일본 경제단체연합회는 2009년 10월 10일 베이징에서 한ㆍ중ㆍ일 비즈니스 서밋을 공동 개최했다.
3국 재계 대표들은 한ㆍ중ㆍ일 3국의 경제통상 협력 및 발전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고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토론해 아래와 같이 합의했다.
1. 아시아 주요국인 한ㆍ중ㆍ일 3국의 경제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교역 규모 회복을 위해 경제통상 협력을 강화한다.
2. 3국 재계는 일부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가 세계경제의 조속한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3국 정부가 동아시아 국가간 자유무역 기반 확충, 역내 금융 협력 강화, 한ㆍ중ㆍ일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한다.
3. 3국 재계는 세계 경제의 공동과제인 저탄소·녹색성장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여 역내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4. 3국 단체는 3국 기업 간 무역·투자 확대와 비즈니스 저해 요인의 개선에 노력하며 기업 협력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애로 사항을 3국 정부에 의견을 건의한다.
5. 3국 단체는 내년 한ㆍ중ㆍ일 정상회담 기간에 한국에서 제2차 한ㆍ중ㆍ일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한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