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채발행을 보는 두 시각
최석원 영향 제한적 커브 스팁 vs 신동준 3년물 감소 실망 장기영역 커브 플랫
채권시장에서 9월 국채발행물량을 보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한쪽은 장기물 발행비중 증가에 따른 커브 스티프닝을 예상한 반면 다른 한쪽은 3년물 발행물량 축소 실망감에 따른 커브 플래트닝을 전망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견해와 관련해 채권시장 전문가들조차도 전망이 갈리고 있다.
2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최석원 삼성증권 채권분석파트장은 “총발행 규모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수급부담이 불가피하고 특히 발행비중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장기물 약세가 예상된다”며 “반면 통안채나 국고3년물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커브 측면에서 스티프닝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반면 신동준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수급개선 기대가 반영되면서 금리하락폭과 단기매매 성향 투자자의 매수집중 등을 감안하면 3년 이상 국고커브가 완만하게 플래트닝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3년물에 대한 시각차 = 이들의 시각차는 3년물에 대한 관점이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 파트장은 “신 애널리스트의 판단은 최근 수급기대 때문에 3년물 금리가 많이 내려왔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 같다. 이번 발표로 3년 금리가 많이 올라갈 것으로 본 듯 하다”며 “하지만 3년 경과물이 소멸되면서 지표물쪽 금리가 상승할 요인은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반면 신 애널리스트는 “국고3년 4.30%의 경쟁력은 높지 않다. 좁혀진 통안2년과의 스프레드(+3bp)와 최근 매수주체과 투신과 외국인 등 단기매매 성향이 강한 투자자였다는 점도 부담”이라며 “수급개선 기대가 가장 컸던만큼 실망도 클 것”이라고 반박했다.
다소 중립적 입장도 나왔다. 염상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3년물에 대한 입찰부담 감소로 3년물이 일시적 강세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라며 “하지만 장기적으로 일드커브는 플래트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 외적 요인에 대한 시각차 =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엇갈린 견해에 대해 수급외적 요인이 감안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최석원 파트장은 “어제 발표된 수급요인만 놓고 보면 금리가 상승하면서 스티프닝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경제전체를 놓고 보면 플래트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경제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스티프닝 압력으로 보고 있지만 정책금리 인상기조와 맞물려 시장금리가 오를때는 플래트닝 요인도 분명히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공동락 토러스증권 애널리스트는 “시간에 대한 스펙트럼을 어떻게 보느냐에 대한 시각차일 수 있다. 향후 3~4개월 이상 혹은 반년 정도 여유를 놓고 보면 플래트닝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말과 올초 커브가 벌어지면서 망가졌던 부분이 올 연말까지는 되돌림 과정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추세적으로 플래트닝될 것으로 본다. 다만 추세적으로 플랫쪽이 되기 보다는 플랫과 스팁을 오가는 톱니형식의 움직임이 될 것”이라며 “정부 정책 또한 이번 국채발행계획은 물론 향후 다른 금융정책들도 그간 3~5년 구간을 혹사시켰다는 전제하에 이뤄질 것으로 보여져 이들 구간의 커브를 누르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또한 “4조원이 늘었다고 하는데 크게 늘어난 물량이 아니다. 5년·10년 금리차와 절대금리 레벨을 보면 스티프닝 요인도 아니다”라며 “문제는 수급요인이 아닌 경기관련 부분인데 다음주 발표될 광공업생산도 플러스가 될 가능성이 높고 향후 경기지표도 괜찮게 나올 가능성이 높아 단기금리가 상승하면서 플래트닝으로 진행될 여지가 높아보인다”고 밝혔다.
중립적 견해도 나왔다. 박혁수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발행사이즈 측면에서 보면 전체발행물량이 9월에 비해 준다. 기간물별로도 3년 발행이 주는 반면 장기물인 10년·20년 발행은 늘어난다. 이에 따라 수급만본다면 커브스티프닝이 맞다”면서도 “다만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나 잠재성장률 등 경기측면을 놓고 보면 향후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없어 일드커브가 플래트닝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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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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