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소니·삼성전기-우치다양행 '윈윈'



#1 지난 6월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23층.세계 가전업계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사의 만찬이 열렸다.이날 하워드 스트링어 소니 회장은 이재용 전무를 가리켜 'My best partner'라며 각별한 친근감을 표시했다.이날 양사는 공동출자한 충남 탕정소재 S-LCD에서 8세대 2라인 양산 출하 기념식을 갖고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선언했다.



#2 삼성전기와 일본 사무용 집기 전문업체 우치다양행은 지난해 말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시스템을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삼성전기가 LED 모듈 및 제어기술을 제공하면, 우치다양행이 조명시스템과 조합해 제품화하는 형태의 신협력이다.특히 양 사는 미국과 동남아지역 등 다른 국가로의 판로에도 공동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세계 경기침체로 유례없는 불황이 계속되면서 한ㆍ일 기업간 '윈-윈협력'이 급부상하고 있다.



협력 형태도 부품 제공이나 조달에서 부터 특허권 공유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4일 세계적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업체인 일본 '이데미츠 코산'과 손을 잡았다.LG디스플레이는 이데미츠로부터 고성능 OLED 재료는 물론 디바이스 구조 등을 지원받게 된다.또 이데미츠가 보유한 OLED 특허도 자유롭게 쓴다.LG디스플레이는 이를 통해 OLED 사업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해 업계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안병철 LG디스플레이 상무는 "이번 계약은 LG디스플레가 중장기적으로 노트북 PC나 TV 등 중대형 OLED 시장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OLED 시장은 올해 10억5000만 달러에서 2010년 말에는 33억3000만 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SKC는 지난 24일 자사의 친환경 소재 필름인 'PEN필름'(상표명 Skynex)을 일본 도요타사에 납품하는 쾌거를 이뤘다.세계 최대 하이브리드카 생산업체인 도요타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SKC는 상당히 고무돼 있다.SKC는 이번 도요타 납품을 계기로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PEN필름은 폴리에스터 필름의 한 종류로 고밀도 자기 기록 테이프, 전기절연, 사진용 필름, 콘덴서, 반도체, 음향기기 등의 핵심 소재로 많이 사용되며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모터와 인버터 등 각종 부품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일본 도시바와 특허 공유 연장에 합의했다.양사는 지난 2002년 9월부터 올 3월까지 반도체 분야에서 특허기술을 공유해왔다.이번 특허공유로 삼성전자는 불필요한 특허 경쟁을 피하고 선두 업체간 협력 강화로 세계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도시바는 각각 42.1%, 29.3%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양사의 시장 점유율이 70%를 넘고 있다"며 "특허기술 대부분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특허공유 연장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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