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각 20.8%·20.6% 가격 차
편의성 부족 불구 가격경쟁력 앞서
광주ㆍ전남지역의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양파, 쇠고기, 상추, 배추 등 먹을거리를 평균 20% 이상 비싸게 파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지원센터가 16일 지난달 식품 36개 품목을 대상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간 가격비교 조사를 한 결과, 광주지역 전통시장의 36개 품목 가격은 13만5600원으로 대형마트보다 3만5548만원(20.8%)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가격 차이는 대전(22.0%)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또한 광주지역 전통시장은 비교가능한 31개 품목 가운데 21개 품목이 대형마트보다 가격경쟁력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무(1.5kg)는 대형마트(1707원)가 전통시장(600원)보다 64.9%, 양파(1kg)는 62.8%, 상추는(400g) 61.5%나 비싸게 파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는 쇠고기, 닭고기 등의 육류 가격이 대형마트에서 살 경우 평균 24.5%나 더 비쌌다.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저렴하게 파는 품목은 감자, 오이, 사과 등 9개 품목에 그쳤다.
이 같은 상황은 전남 지역 역시 마찬가지다.
전남지역 전통시장의 36개 품목 가격은 15만7073만원으로 대형마트보다 4만662원(20.6%)이 저렴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가격차를 보였다.
가격경쟁력 역시 21개 품목에서 우위를 보인 반면 대형마트가 더 저렴한 품목은 13개에 불과했다.
특히 쇠고기 등심 600g을 구입할 경우 대형마트에서 4만17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반면 전통시장에서는 2만5000원에 살 수 있어 대형마트보다 무려 1만6700원(40%)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닭고기(40.1%), 멸치(66.1%), 콩(44.7%), 상추(49.1%) 등도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구입할 경우 훨씬 저렴했다.
시장경영지원센터 정석연 원장은 "'06년도 이후 실시된 가격비교 조사를 종합해보면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와 비교해 편의성은 다소 떨어지나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때문에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가계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배동민 기자 gugg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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