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패닉계 여성판사가 처음으로 미국 연방 대법관 후보로 지명됐다. 주인공은 소니아 소토마요르 제2 순회 연방항소법원 판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사임 의사를 밝힌 데이비드 수터 대법관의 후임으로 소토마요르 판사를 지명한다고 밝혔다.
소토마요르 후보가 상원의 인준을 받게 되면 여성으로서는 세 번째, 히스패닉계로는 미국 최초로 대법관에 오르게 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소토마요르 판사는 공명정대함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이라며 "그녀는 대법원에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불어넣어줄 것"이라고 소토마요르 후보를 추켜세웠다.
2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미국 대법원에서 여성이 대법관이 임명된 것은 1981년 샌드라 데이 오코너 대법관이 최초이며 1993년에는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가 두번째로 임명됐었다. 소토마요르 후보가 대법원에 입성하면 긴스버그와 함께 대법원의 여성이 두 명으로 다시 늘어나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갖은 어려움을 이겨낸 소토마요르 같은 사람을 대법원 후보로 선택한 것은 평범한 미국인들의 아메리칸 드림이 실현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푸에르토리코 이민자의 후손으로 뉴욕 브롱크스에서 태어난 소토마요르는 프린스턴 대학과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해 1997년 상급법원 판사로 지명됐다.
그의 지명을 두고 공화당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민주당이 상원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인준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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