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소매업계가 매출 과당경쟁에 치중하면서 심각한 이윤 감소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10년래 가장 큰 위기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

중국 소매 및 프랜차이즈협회는 24일 "지난해 4ㆍ4분기부터 슈퍼마켓ㆍ백화점 등의 매출액은 늘고 있지만 이윤은 하락추세"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윤 감소의 주된 이유로 빈번한 판촉행사 등에 따른 업체간 과당경쟁을 꼽았다.

매출늘리기 과당경쟁은 매장과 납품업체간 긴장도 날로 높아지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협회는 보고서에서 1분기 슈퍼마켓 업계의 매출규모가 작년 동기 대비 7% 증가했고 순이익은 5% 정도 증가했으며 백화점업계의 매출과 순이익은 5% 가량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역 가운데서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대도시내 출혈경쟁이 특히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불경기를 타개하기 위해 소매업계는 지속적으로 판촉행사를 벌여왔다.
1분기 대형 슈퍼마켓 징커룽(京客隆) 매출은 6.21% 감소하고 순익은 4.23% 하락했다. 화렌(華聯)백화점의 매출액은 8.7% 증가했지만 순익은 54%나 하락했고 왕푸징 백화점의 매출은 0.6% 증가하는데 그쳤고 순익은 5.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소매업체들은 2분기 매출과 이윤에 대해서도 낙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매장간 판촉행사 위주의 과당경쟁은 납품업체들에게 가격인하 압박을 불러와 이들간 긴장관계가 날로 악화되고 있다.

또한 해외수요 감소로 인해 수출업체들이 공략시장을 내수로 전환함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영 중국망 등 현지언론들은 이들이 ▲결제 ▲제품배송 ▲직원배치 방식 등과 관련해 매장측과 사사건건 부닥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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