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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잘 나가는' 7개 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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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죽을 쑤는 기업들이 있는 반면 운 좋게 잘 나가는 업종들도 있다.

19일(현지시간) CNN머니는 리서치기관 세이지웍스(Sageworks)의 조사를 인용해 경기침체에 부상하고 있는 7개 업계를 소개했다. 자동차 정비업체, 직업훈련소, 네일숍등의 업체들은 불황에 돈이 궁해진 소비자의 심리를 잘 이용해 현재 각광을 받고 있는 중이다. 세이지웍스는 1600개업체들의 매출, 재무상태, 수입을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차 정비, ‘찬밥’에서 ‘귀한 몸’으로=미 4월 소매판매지수가 말해주듯 소비자들은 아직까지 큰 지출을 꺼리고 있다. 즉 새로운 차를 사거나 집을 레노베이션 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상황인 것이다. 이에 사람들은 그냥 있는 것 고쳐가며 소비를 줄이고 있다. 이같은 경향으로 지난 1년간 미 자동차 매출은 전년 대비 9.7% 감소한데 비해 자동차 정비소 매출은 2.4% 증가했다. 수주 감소에 건설업자들이 울상이 반면 그동안 찬밥 신세였던 전기수리공, 배관공들은 수입은 4.6%나 늘어나 모셔가기 힘든 귀한 몸이 되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보다 슈퍼마켓=엥겔지수가 높은 현대인들이 지출을 줄이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외식을 줄이는 것. 경기 침체로 집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이 늘면서 슈퍼마켓과 같은 소매상점들의 인기는 연일 상한가다. 지난 1년간 미국 슈퍼마켓 매출이 6.7%나 증가한 것이 그 예. 반면 콧대 높았던 패밀리 레스토랑은 고객 감소로 울상을 짓고 있다.

◆내 직업 돌리도=미 4월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인 8.5%에 달하고 매달 60만명이 일자리를 잃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혈안이다. 이에 새로운 기술을 가르쳐주거나 재취업을 알선해주는 직업훈련소들이 부상하고 있다. 업체들은 지난해 매출이 9.1% 늘어나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 돈 없어도 이 아픈 건 못 참아=불황에도 이 아픈 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세이지웍스는 불황에 가장 특수를 누리는 분야가 의료계임을 강조하며 그 중 치과의사들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지난해 치과 의사들의 수입은 6.9% 늘어나 불황에도 굳건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이나 미국에서 치과의사들의 수입이 최고를 달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중도 제 머리는 못 깎는 법=미용업체들도 경기를 타지 않는 업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무리 사정이 안 좋아도 소비자들이 머리를 자르거나 매니큐어를 하는데 돈을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 미용실이나 네일숍, 스파등은 불황에도 발길을 끊지 않는 손님들에 매우 바쁜 모습이다.

◆돈 잃고 지갑 고친다=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 및 재산 증식을 도와주는 자산관리사나 재무상담사도 연일 상종가다. 불황에 정신이 버쩍든 소비자들이 이들의 도움을 받아 지금이라도 구멍 난 재정 상태를 메우려하고 있기 때문. 세이지웍스는 7개 업계 중 12.3%의 매출 성장세를 보인 이 분야가 불황에 가장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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