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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1Q 성장률 전후 최악..바닥론 번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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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가 지난 1분기(1~3월) 전후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장의 예상보다 호전된데다 경제 전반에서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침체 바닥론이 번지고 있다.

2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로는 전기 대비 마이너스 15.2%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는 오일 쇼크 여파로 전후 최악을 기록한 1974년의 연율 마이너스 13.1%를 경신한 것이다. 전기에 비해서는 4.0% 하락했다.

세계적 불황으로 미국과 유럽으로 팔려나가던 자동차나 주로 아시아 시장으로 수출되던 전자부품 등의 수요가 한층 더 감소한데다 GDP의 60% 가까이를 차지하는 개인소비까지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1분기 GDP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마이너스 16.1%보다는 호전된 것이었다. 전문가들은 오는 2분기부터는 경기가 소폭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점치고 있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세계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투자심리를 회복시켰고,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가 내세운 사상 최대인 15조엔 규모의 경기부양책으로 소비심리도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달 소비자신뢰지수는 32.4로 10개월만의 최고치를 나타냈고, 3월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늘었으며, 산업생산도 금융 위기가 본격화한 작년 9월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도쿄 소재 신킨자산운용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증시가 최악의 시기를 지날 것이며 기업들의 올해 실적은 전년도에 비해 26%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시라카와 히로미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최악의 시기가 지났다"며 "2분기부터 순조롭게 성장해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들 전문가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의 최대 시장들이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기업들의 재고조정 효과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시라카와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수요가 2007, 2008년도의 정점 수준으로는 회복되지 않고 있어 일본은 과잉설비와 과잉고용 해소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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