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신용카드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의 4월 대손상각률이 10.1%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에는 8.8%를 기록했었다.
씨티그룹도 지난달 연체율이 전월의 9.66%에서 10.22%로 올랐다고 밝혔다. 웰스파고의 경우에는 전월의 9.68%에서 10.03%으로 상승했다.
반면, 회계기준을 변경해 손실처리 기한을 연장한 캐피털원 파이낸셜은 지난달 연체율이 전달의 9.3%에서 8.6%로 떨어져 유일하게 하락을 보였다.
미국 실업률은 지난달에 8.9%까지 치솟으면서 카드회사들은 수수료와 이지율을 높이고 있다. 실업으로 인해 카드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캐피털원 파이낸셜은 "부실처리된 대출이 증가하면서 대손상각률이 오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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