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보석 메이커 리치몬트(Cie. Financiere Richemont)그룹이 지난해 순익이 급감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노르베르트 플래트 리치몬트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치몬트 그룹의 조안 루퍼트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플래트 CEO가 연말께 건강 상의 문제로 은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퍼트 회장은 그러나 후임 CEO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플래트 CEO는 몽블랑에서 17년 이상 근무하다 지난 2004년 리치몬트 그룹으로 옮겨와 CEO 직을 수행해 왔다.

이날 리치몬트 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이 업체 순익은 전년대비 31% 떨어진 10억 8000만 유로(15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2% 하락한 9억 8200만 유로로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인 9억 4500만 유로를 웃돌았다.

한편, 지난 3월 미국으로 수입된 스위스 시계의 양이 전년 동기 대비 50% 하락하는 등 글로벌 명품 업계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세계 3위 보석 메이커 불가리는 이번 주 첫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리치몬트 그룹의 4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시에떼 제네럴의 아우렐리 허슨 애널리스트는 지난 12일 리치몬트사에 대한 신용등급을 '보유(Hold)'에서 '매도(Sell)'로 조정하며 "회복은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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