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올 3분기(7~9월)부터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경제조사업체인 블루칩 이코노믹 인디케이터스를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제조사업체인 블루칩 이코노믹 인디케이터스는 경제 전문가들로부터 5월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2009년에는 2.8%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후 2010년에는 1.9%의 플러스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에는 경제가 다소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올해 2분기부터는 경제가 차츰 상승 궤도에 올라 3분기부터는 완전히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올 2분기 미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마이너스 1.7%로 전월 전망치에 비해 0.4%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지난달엔 GDP 성장률을 2009년에는 마이너스 2.6%, 2010년에는 1.8%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블루칩 이코노믹 인디케이터스는 월보에서 "지난달 침체됐던 기업활동은 적정선을 회복하고 있고, 경제지표들 역시 올 하반기에 미 경제가 경기 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 경제 회복 조짐은 곳곳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7일 발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지난 1일 발표한 4월 제조업지수는 40.1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38.4와 전월의 36.3을 모두 웃돌며 7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한 블루칩 이코니믹 인디케이터스의 조사에 응한 경제전문가들의 80%는 주택 시장 침체 역시 바닥에 가까워 이대로 가면 2분기 GDP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며 올 연말까지는 성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실업률에 대해서는 지난달 8.9%로 1983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10년 1분기에는 한층 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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