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이 경기부양책 축소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달링 장관은 이번주 발표되는 정부예산안에서 재정적자 축소를 위해 정부지출을 삭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건전한 재정구조를 통해 정부의 위기관리능력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기존의 경기부양책은 실업률 감소와 새로운 산업 육성에 위해 계속 투입될 방침이다.
지금까지 영국의 경기상황을 감안할 때 달링 장관이 내년 3월까지 정부 지출을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내년 중반 실시될 총선에 앞서 표심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데에는 영국의 재정적자 수준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영국은 감세정책으로 재정수입이 줄고 경기진작을 위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시행하면서 GDP 대비 8.8%라는 막대한 재정적자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유럽의회도 영국이 2013년까지 GDP의 3% 이내까지 적자를 축소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막대한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해소하지 못했다는 경제학자들과 영국 보수당의 비판이 가세하자 달링 장관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영국의 2009. 2010 회계연도 재정적자는 1600억파운드(약 2360억달러), 1670억파운드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달링이 작년 12월에 예상했던 1180억파운드와 1050억파운드를 상회하는 수치다.
한편 피터 맨델슨 영국 상무장관은 BBC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기부양책인 비용효율적이라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며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투입된 자금을 이제는 늘릴 수 없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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