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뒤 경기회복을 묻는 '미래경기판단지수'가 97.1로 전분기보다 30.3포인트나 상승했고, '주택구입태도지수'도 106.8로 올라 경기가 바닥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31일 내놓은 '1·4분기 서울의 소비자 및 기업 체감 경기 전망'에 따르면 소비자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태도지수'는 78.3으로 지난해 4·4분기의 63.7에 비해 14.6포인트 개선됐다.

'현재생활형편지수'는 60.0에서 67.6으로 조금 나아졌으며 '현재경기판단지수'는 35.6에서 37.8로 소폭 올랐다.

이에 비해 '미래생활형편지수'는 지난 분기 77.5에서 99.2로 29.7포인트 크게 올랐고, '미래경기판단지수'는 97,1로 전분기(66.8)에 비해 30.3포인트나 상승했다.

특히, 1·4분기 서울의 '주택구입태도지수'는 106.8로 소비자 체감조사 항목중 유일하게 기준치 100을 넘어섰다. 이는 정부가 최근 실시하고 있는 부동산 부양책의 영향으로 부동산시장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서울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1·4분기 서울의 기업 업황실적지수는 전분기(59.7)와 비슷한 60.5로 집계됐다. 제조업의 업황지수는 55.9로 전분기(60.1)보다 더 떨어진 반면 비제조업 지수는 62.6으로 전분기(59.5)에 비해 조금 올랐다.

기업들의 경영악화 이유(복수응답)로는 76.3%가 '내수 침체에 의한 국내 수요 감소'를 지적했다. 이어 해외수요 감소(18.6%), 업체간 과당경쟁(15.8%) 순이었다.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는 고용비용 절감을 위한 신규채용 규모 축소(17.6%), 상여금 및 성과금 축소(9.1%), 조기퇴직 및 명예퇴직(5.7%) 등을 고려하고 있어 당분간 고용상황은 심각한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의 신성장 동력으로 가장 유망한 산업에 대해서 기업들은 패션 21.3%, 컨벤션 20.0%, 디자인 19.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박희석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1년후의 서울경기 회복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낙관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2차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와 세계 경기 침체 가속화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