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아시아 증시는 보합권에 묶이고 말았다. 오전장에서 일제 상승 흐름이 나타났으나 오후 들어 되돌림 장세가 나타났고 일본 증시는 하락반전해 마감됐다. 하지만 낙폭은 보합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중국 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뉴욕 증시가 큰폭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급등 피로감에 일단 쉬고 가자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전날 블룸버그 통신은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가 저점 대비 21% 이상 상승해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전한 바 있다.
◆日 토픽스 10일만에 하락반전= 일본 증시는 장중 8800선을 탈환했으나 장중 고점 대비 200포인트 이상 반납하면서 약보합 마감됐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9.36포인트(-0.11%) 하락한 8626.97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장중 고점은 8843.18이었다. 토픽스 지수도 2.28포인트(-0.28%) 빠진 824.53으로 마무리됐다. 토픽스 지수는 10일 연속 상승에 실패했다.
대형 해운업체 일본 유센과 건설장비업체 코마츠의 실적 악화가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 유센은 순이익이 10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고, 닛케이 신문은 코마치의 영업이익이 50% 이상 떨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유센은 3.94% 하락했고 경쟁업체 미쓰이 상선도 3.6% 동반하락했다. 코마츠는 6.4% 급락했다.
미 최대 전자 유통업체 베스트바이 실적 호조 덕분에 전자제품 업체들은 상승했다. 샤프(3.94%) 캐논(1.85%) 히타치(1.03%) 소니(0.45%) 등이 상승했다.
혼다(3.79%) 닛산 자동차(1.56%) 도요타 자동차(0.93%) 등 자동차 빅3도 일제 상승했다.
◆中 철강주 상승세 주도= 중국 증시는 상승탄력은 둔화됐지만 오름세를 유지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2.74포인트(0.54%) 상승한 2374.44, 선전지수는 4.49포인트(0.58%) 오른 778.54로 장을 마쳤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세를 이끌어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26일 인민은행 웹사이트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주요 경제지표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의 대표적인 갑부인 홍콩의 리카싱(李嘉誠) 청쿵그룹 회장은 "중국 경제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으며 미국도 너무 늦지 않게 회복세를 나타낼것"이라며 "현금이 있는 투자자들이라면 자산매입을 고려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우한철강(8.86%) 바오산철강(3.48%) 한당철강(3.07%) 등 철강주가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둥펑(東風)자동차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4% 감소한 3억1500만위안(약 630억원)을 기록했다. 순익은 감소했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둥펑자동차는 0.24% 상승했다.
◆대만 5일째 상승..홍콩 혼조=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막판 극적인 상승반전을 이뤄냈다.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10.52포인트(0.07%) 상승한 1만4119.50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H지수는 8481.22로 마무리돼 8.07포인트(-0.10%)를 잃었다.
신화부동산(5.36%) 항융부동산(3.69%) 등 부동산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대만 증시는 힘겹게 5일째 랠리를 이어갔다. 가권지수는 4.14포인트(0.08%) 상승한 5390.70으로 마감됐다.
베트남 증시도 4일 연속 올라 VN지수가 1.16포인트(0.41%) 상승한 287.41을 기록했다.
한국시간 오후 5시33분 현재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8%, 인도 센섹스 지수는 0.2% 하락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돈 있어도 아무나 못 누린다"…진짜 '상위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