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진에 의해 원하는 아미노산만 선택적으로 대량 생산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이화여자대학교 지능형나노바이오소재연구센터 김관묵 교수팀은 지난 2007년 'L-아미노산'을 'D-아미노산'으로 전환하는 'ARCA(Alanine Racemase Chiral Analogue)'라는 화합물을 발표한 이후 2년간의 실용화 연구 끝에 최근 ARCA기술을 응용해 원하는 아미노산만 선택적으로 대량 생산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을 통해 천연에서 얻은 L-아미노산 혹은 인공적으로 합성해 얻은 DL-혼합 아미노산을 L-아미노산 또는 D-아미노산으로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게 됐다. 김 교수팀은 이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작동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모두 개발했다고 밝혔다.
아미노산은 식품첨가제, 동물사료, 영양제, 의약품 원료, 살충제, 살균제 등에 이용되는 중요한 소재로 20여 가지의 천연 아미노산 이외에도 수백 종류의 비천연 아미노산이 있으며 이들은 각각 L-형과 D-형으로 존재한다. 아미노산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L-형과 D-형을 각각 분리해야 하지만 기존의 제조법은 전체 아미노산에 적용할 수 없는 등 한계가 있었다.
김 교수팀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의 제조법과 달리 전체 아미노산 중 80-90%에 대해 범용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김 교수팀은 "이는 하나의 기술로 여러 아미노산의 생산이 가능한 원천 기반 기술개발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기술은 단기간 대량 생산이 용이하고 제조 단가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전세계 아미노산 관련 시장이 2008년 총 58조원 규모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김 교수팀의 원천 기술 개발은 관련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관묵 교수는 "ARCA에 의한 아미노산 전환 상용화 기술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원천기술이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획기적인 아미노산 전환 원천기술 상용화는 아미노산 시장뿐 아니라 21세기 블루오션 시장인 바이오산업에서 한국이 세계적 강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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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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