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이 많은 비용을 들여 교육해 놓은 인력이 외국계 제약사로 흘러 들어가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제약협회에 따르면 외국계 제약사가 스카우트 해간 국내 제약사 경력사원은 지난 3년간 235명에 달했다.
2006년 65명, 2007년 83명, 2008년 87명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영업, 마케팅 분야 인력이 외국계 제약사로 자리를 옮긴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협회는 "2∼3년차 경력직원을 양성하기 위해 1인당 2억원 이상의 비용이 투입된다"며 "국내 제약기업의 인력관리정책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비용이 들더라도 신입사원을 채용해 교육시키는 것이 현지화 기업의 기본적인 윤리"라며 "일자리 창출이라는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국내 제약사들의 열악한 처우와 근무환경을 방증할 뿐이란 의견도 있다.
한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직원 중 상당수가 불러만 준다면 외국계 제약사 취업을 희망하고 있을 것"이라며 "근무환경이 좋을 뿐 아니라 제대로 된 영업, 마케팅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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