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상 최대규모의 다단계 금융사기 혐의로 기소된 버나드 메이도프가 11개의 관련 혐의에 모두 유죄를 인정했다.
12일 AFP 통신은 메이도프가 이날 뉴욕 맨해튼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데니 친 판사가 유죄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유죄"라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메이도프는 최대 150년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게 됐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메이도프는 "많은 해 동안 폰지 사기를 벌여왔으며 많은 사람에게 큰 상처를 준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은 범죄 행위를 깊이 사과하고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메이도프에 대해 최대 1700억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몰수할 예정이다.
메이도프는 자신의 메이도프투자증권을 통해 신규 투자자에게 받은 돈을 기존 투자자들에게 수익이라고 돌려주는 수법의 폰지 사기를 1980년대부터 20년 이상 벌여왔다.
그러나 금융위기로 투자자들의 자금 상황요구가 잇따르며 사기 행각이 드러나 지난해 12월11일 체포됐다.
검찰에서 밝힌 메이도프의 11개 혐의는 증권 사기, 투자자문 사기, 돈세탁, 편지.전화 사기, 허위 문서, 위증 등이며 사기 규모는 최대 648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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