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250,94,0";$no="200902201438393936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턴테이블에는 향수가 남아있다. '음악=아날로그'라는 믿음이 턴테이블에 대한 추억을 심어주기도 한다. 실제로 주위에서 수백장 모아놓은 LP음반을 미련없이 던져버리고 후회하는 분들을 여럿 봤다. 기관장만 30년을 하고 지금은 은퇴하신 지인은 "CD플레이어가 나오면서 애지중지하던 음반을 모두 던져 버린 게 가장 후회스럽다"고 말씀하셨다. 결국 다시 턴테이블을 장만하고 음반을 하나둘 구하고 있지만 듣고 싶은 음반이 떠올라도 곁에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쉽다고 하신다.
턴테이블 마니아가 눈에 띌 정도는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음질 개선에 대한 욕구도 한층 커지는 상황이다. 요즘 용산전자 상가를 다니다보면 의외로 새롭게 수입된 카트리지가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하이엔드 오디오의 꽃은 그래서 누가 뭐래도 턴테이블이 아닐까 싶다.
$pos="C";$title="";$txt="최고가 빈티지 턴테이블인 독일 EMT사의 927모델";$size="500,348,0";$no="2009022014383939360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하지만 향수 때문에 다시 집어든 LP소리는 십중팔구 마음에 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완벽한 상태로 세팅도 어려운데다 세월의 무게로 각종 부품들이 열화돼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턴테이블 소리는 관리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개선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오디오 수입업체인 백운교역의 한 관계자는 "턴테이블의 매출이 꾸준하게 늘어나면서 여러가지 턴테이블 용품의 판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턴테이블 음질개선 1호는 바늘
대다수 마니아들이 사용하는 턴테이블은 사실 '빈티지'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나이를 먹은 게 사실이다. 우선 1970년대에서 80년대까지 턴테이블 판매가 가장 왕성했다. 중고로 거래되는 이 당시의 제품들은 높은 음악적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중고로 거래되고 있다.
$pos="C";$title="";$txt="가라드 301턴테이블의 위용";$size="500,325,0";$no="2009022014383939360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나이먹은 턴테이블이 제 소리를 내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수명을 다한 카트리지(턴테이블 톤암에 연결돼 LP의 소리골을 읽어주는 장치)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카트리지를 사용하다보면 보통 4~5년 이상을 사용한다. 하지만 소리샵(www.sorishop.com)에서 제시한 표준 사용시간은 400시간. 하루 1시간 듣는다면 1년 1개월만에 수명을 다한다는 얘기다.
$pos="C";$title="";$txt="서울남전자 매장에 전시된 카트리지들";$size="500,283,0";$no="2009022014383939360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 가장 널리 쓰이는 MM방식 카트리지
그렇다고 너무 부담스러워 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턴테이블의 바늘은 MM(Moving Magnet)방식이라고 해서 바늘의 교체가 가능하다. 즉 카트리지의 몸체를 정면에서 바라보고 아래쪽 바늘(stylus)뭉치를 앞으로 당기면 빠진다. 이 바늘만 교체를 해도 음질은 상당 부분 개선된다.
$pos="C";$title="";$txt="가장 많이 판매된 오디오테크니카의 교체용 바늘들";$size="500,375,0";$no="2009022014383939360_5.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예 MM형 가운데 음질 개선 효과가 있는 카트리지로 교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카트리지는 바늘의 움직임을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데 MM형은 바늘 끝에 붙은 다이아몬드에서 읽어낸 음성신호를 카트리지 속 자석을 통해 전달하게 된다. 미국 슈어(Shure)와 스탠톤(Stanton), 덴마크 오토폰(Ortofon), 일본의 오디오테크니카(Audio-technica) 등이 대다수 마니아가 사용중인 MM 카트리지를 내놓고 있다.
$pos="C";$title="";$txt="MM형의 베스트셀러인 슈어사의 M97XE 카트리지";$size="400,280,0";$no="2009022014383939360_6.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pos="C";$title="";$txt="스탠톤사의 MM형 대표모델 681EEE MK2";$size="400,280,0";$no="2009022014383939360_7.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pos="C";$title="";$txt="오토폰사의 MM형 대표모델 CONCORDE의 골드모델";$size="400,280,0";$no="2009022014383939360_8.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pos="C";$title="";$txt="헤드셀에 장착된 오디오테크니카의 AT-10G 카트리지";$size="500,350,0";$no="2009022014383939360_9.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윤재구 서울남전자 사장은 "MM형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최대 출력이 5mV로 높아 가장 널리 애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당동 허리케인 박. 요즘은 거의 자취를 감춘 DJ들이 가장 많이 애용한 턴테이블 테크닉스 1200MK2 모델은 MM형으로 효과를 극대화한 케이스다. 팝이나 가요 등 일반적으로 중역대가 강조된 소리의 재생에 강점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 모델은 일반 마니아 사이에서 인기를 끌다보니 여전히 마크5 버전까지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 클래식 마니아라면 MC형도 고려해야
MM형과 다른 형태는 MC(Moving Coil)방식이 있다. 이 방식은 바늘 끝에서 읽어낸 신호를 통해 소리를 만들때 자석 대신 코일이 사용된다. 턴테이블 세팅법을 자세히 소개한 실용오디오(www.enjoyaudio.com)에 보면 MM형과 MC형의 기술적인 차이가 자세히 설명돼 있으니 참고하시길.
$pos="C";$title="";$txt="MM형과 MC형 카트리지의 구조";$size="500,279,0";$no="2009022014383939360_10.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MC형은 MM형에 비해서 최대출력이 매우 낮다. 카트리지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0.2~0.5mV. 이는 MM형에 비해 10분의 1에서 20분의 1에 해당되는 수치다. 그 만큼 모기소리처럼 작게 들린다는 얘기다. 특히 기술적인 제약 때문에 MC형 카트리지는 바늘을 교환할 수 없다. 바늘을 부러뜨리면 카트리지 자체를 아예 버려야 한다. 리팁이라고 해서 수선을 해서 쓰기도 하지만 이미 처음 상태의 음질을 보장받기 어렵다.
가격도 비싸다. MM형은 수만원짜리 제품도 많이 있지만 MC형의 가장 입문에 해당하는 데논 DL-103모델 가격도 20만원을 넘어선 지 오래다. 일부 제품은 수백만원에 달하기도 한다. 해상도가 뛰어나고 섬세한 고역에 풍성한 저역을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마니아들은 비싼 가격에도 MC형을 선호한다.
$pos="C";$title="";$txt="독일 EMT사의 최고급형 MC 카트리지";$size="500,327,0";$no="2009022014383939360_1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MC바늘을 처음 개발해 특허를 보유했던 회사는 덴마크 오토폰사. SPU시리즈로 명성을 높인 오토폰은 2000년대 초반까지 MC 10 SUPER모델을 기본으로 MC 30 SUPER 모델까지 다양한 라인을 갖췄고 최근에는 론도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pos="C";$title="";$txt="덴마크 오토폰사의 MC형 로흐만 모델";$size="400,280,0";$no="2009022014383939360_1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pos="C";$title="";$txt="벤츠마이크로사의 MC20E2 모델";$size="400,280,0";$no="2009022014383939360_1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pos="C";$title="";$txt="그라도사의 레퍼런스 마이스터 MC 카트리지";$size="400,280,0";$no="2009022014383939360_1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이게 끝이 아니다. MC형은 모기소리를 정상적인 소리로 증폭하는 트랜스를 사용해야 한다. 턴테이블에서 나온 포노케이블과 접지선을 사진에 보이는 트랜스에 연결하고 별도의 인터컨텍트 케이블을 사용해 앰프에 연결하면 비로소 제대로 된 MC 소리를 들을 수 있다.
$pos="C";$title="";$txt="오토폰사에서 자사의 MC 카트리지와 매칭을 위해 선보인 T-80 트랜스(단자연결부)";$size="400,280,0";$no="2009022014383939360_15.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여기서 주의할 점. 포노 카트리지에 따라 출력과 임피던스가 다르기 때문에 카트리지에 맞는 정확한 증폭비율을 갖춘 트랜스를 사용해야 한다. 트랜스 또는 MC형 포노앰프를 고를 때는 그래서 매칭된 소리를 들어보는 것이 최선이다. 여건상 어렵다면 기존 사용자들로부터 최대한 정보를 습득하자.
다만 카트리지 생산 업체 중에는 데논이나 오토폰처럼 자사 제품에 맞춘 트랜스를 생산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같은 브랜드 매칭이 실수를 줄일 수 있는 지름길이다.
◆ 고음질 고출력 MC도 뉴 트렌드
최근에는 고출력 MC도 인기 상한가다. 필자도 오토폰사에서 나온 20만원대의 고출력 MC 카트리지로 만족할 만한 소리를 듣고 있다.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음질이 좋은 LP와 동종의 CD를 비교할 때 해상도나 음장감 등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느낄 정도다.
$pos="C";$title="";$txt="데논사에서 선보인 DL-160 고출력 카트리지";$size="400,280,0";$no="2009022014383939360_16.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고출력 MC는 코일을 사용한 MC형 방식이면서도 MM형에 버금가는 최대출력을 보이는 제품을 말한다. 실제로 바늘 교환이 안된다는 점에서도 MC가 분명하지만 최대출력은 2~5mV로 높은 편이다.
오토폰과 데논 등 전통적인 업체뿐 아니라 최근에는 일본의 수미코(Sumiko), 벤츠마이크로(Benz Micro), 골드링(Goldring) 등 비교적 뒤늦게 카트리지 시장에 진입한 신생업체들이 중가형부터 고가형까지 고출력 MC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pos="C";$title="";$txt="수미코사의 베스트셀러 고출력 카트리지인 블루포인트 No.2 고출력MC 카트리지";$size="400,408,0";$no="2009022014383939360_17.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고출력 MC는 MC카트리지에 버금가는 넓은 대역주파수와 높은 음악성을 갖췄으면서도 만만찮은 비용이 들어가는 트랜스 부담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인기가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턴테이블 음질개선을 위한 악세사리들
턴테이블 음질을 개선하는데는 카트리지뿐 아니라 여러 액세서리들이 사용되고 있고 실제로 큰 효과를 보기도 한다. 필자가 사용하는 프로젝트 RPM9 모델의 경우 LP를 올려놓는 플래터가 아크릴로 돼 있다보니 다소 경질의 소리가 난다는 느낌이 있어 부드러운 섬유질 매트로 바꿔보니 소릿결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pos="C";$title="";$txt="오토폰사의 중저가형 X-3 터보 고출력 MC카트리지를 장착하고 인터케이블을 교환해 듣고 있는 필자의 RPM9.1 턴테이블. 플래터 가운데에 구매시 포함된 스테빌라이저가 보인다.";$size="500,322,0";$no="2009022014383939360_18.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오래된 턴테이블은 인터커넥트 케이블(포노케이블)을 바꿔보자. 일반적으로 턴테이블에 부착된 기존 케이블은 동선 중에서도 저가형이 많다보니 케이블만 바꿔도 음질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 지난 회에서 소개한 비지니스코리아와 바오로전자 등에서 케이블 교환이 가능하다.
스테빌라이저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테빌라이저는 플래터 중심에 중력을 가해 주기 때문에 휘어진 음반을 평탄하게 펴주는 작용을 해 음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 다만 스테이빌라이저 무게가 너무 과할 경우 다이렉트 방식 등의 턴테이블에서 모터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는 것이 좋다.
조영훈 금융부장 dubb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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