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 대구 등 접전양상 늘어나
영남권 이변 노리는 민주 vs 수성 나선 국힘
전북, 김관영 돌풍에 관심 커져

편집자주6·3 지방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지방선거는 4년간의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를 운영할 풀뿌리 일꾼을 뽑는 자리인 동시에, 집권 1년을 맞는 이재명 정부를 평가하는 심판의 의미가 있다. 대선 직후 치러졌던 4년 전 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는 비상계엄과 탄핵, 정권교체 후 1년 만에 실시된다. 총선과 대선을 내리 이긴 더불어민주당이 지방 권력까지 차지할 수 있을지, 4년 전 지방 권력을 차지했던 국민의힘이 재기의 발판을 찾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아시아경제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맞춰 이번 지방선거의 주요 변수와 판세 등을 짚어본다.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야가 주목하는 최대 승부처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대구시장 선거다. 여기에 전북지사 선거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4곳의 선거 결과는 여야 관계와 여당의 당내 역학 구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20일, 주요 격전지는 접전 양상이라는 게 공통된 견해다. 한 달 전 조사에서 여당 우위 흐름이 이어진 것과는 달라진 양상이다. 전통적으로 여야는 수도 서울의 향배에 관심을 가졌는데, 이번 선거는 부산과 대구의 선택을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등 인물 경쟁력을 내세워, 판을 뒤집으려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를 앞세워 안방 지키기에 나섰다.

[지방선거 D-14]②지방선거 승부처…서울, 부산, 대구 그리고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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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수성vs탈환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원오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선거 초반과 비교해 좁혀졌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정 후보가 앞서는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오 후보 쪽의 공세를 받았던 정 후보는 GTX-A 삼성역 '철근 누락'과 관련해 서울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반전의 기회를 찾았다. 반면 오 후보는 부동산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서울 표심을 흔들고 있다.


◆부산시장, 조직vs인물

부산시장 선거는 전재수 후보가 오차범위로 앞선다는 여론조사도 나왔지만, 초접전 여론조사도 나오는 등 혼전 양상이다. TV토론에서는 전재수 후보의 통일교 까르띠에 시계 수수 의혹, 박형준 후보의 엘시티 매각 공약 미이행 논란 등 후보 검증 공방이 쟁점이었다. 전재수 후보는 동남권투자공사 조기 설립, HMM 등 해운기업 본사 이전 등을 전면에 내세웠고, 박형준 후보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공공기관 이전 등을 주장했다. 부산은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조직이 강한 지역인데, 인물론을 앞세운 전 후보가 어떤 성적표를 낼 것인지 주목된다.

◆대구시장, 운명의 총력전

대구시장 공천을 두고 국민의힘이 혼란을 겪는 사이 김부겸 후보가 여론조사 등에서 힘을 냈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이다. 김부겸 후보는 보수 외연확장에 나서는 한편 여당후보로서 대구개발을 이끌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추경호 후보는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의 정체성을 내세우는 동시에 경제부총리 경력 등을 어필하고 있다. 민주당은 난공불락 대구시장 입성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만큼은 내줄 수 없다며 지도부의 운명을 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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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사, 與 역학구도 변수

전북은 당초 민주당 텃밭으로 여겨져 당내 경선이 본 본선이라는 공식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심상치 않다. 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무소속 후보가 이원택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당내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대응을 둘러싼 불공정 논란이 쟁점이다. 이원택 후보는 당정청 원팀으로 전북 개발의 적임자를 내세우지만 김관영 후보는 도민들의 선택권을 내세우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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