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접근·먹이 주기 자제해야…스크루·폐어구 사고 우려"

지난달 30일 촬영된 강릉항내 남방큰돌고래 수중 모습.국립수산과학원.

지난달 30일 촬영된 강릉항내 남방큰돌고래 수중 모습.국립수산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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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항 인근 해역에 최근 출현해 관심을 모은 돌고래가 어린 남방큰돌고래로 공식 확인됐다. 제주 연안이 아닌 다른 해역에서 남방큰돌고래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최근 강릉항 인근 해역에 지속적으로 나타난 돌고래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당 개체가 어린 남방큰돌고래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남방큰돌고래는 그동안 제주 연안에 약 120마리가 정주하는 계군으로만 알려져 왔다.

강릉항에 출현한 남방큰돌고래는 '안목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특정 선박을 따라다니거나 사람과 교감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 연구소는 이는 큰돌고래류 특유의 온순한 성격과 높은 호기심에 따른 행동으로 보이지만, 선박 스크루에 의한 부상이나 폐어구(그물·낚싯줄) 등에 몸이 감길 경우 생존에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래연구소는 남방큰돌고래와 교감하기 위해 가까이 접근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행위가 야생성과 생존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물속에서 먹이를 주는 행위는 절대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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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욱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강릉항 인근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은 어린 남방큰돌고래가 발견될 경우 즉시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며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수과원이 배포한 해양포유류 안전 방류 지침에 따라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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