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연구소, 10주년 국제학술 심포지엄

동의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소장 이경규)가 '재일한인'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열었다.


연구소는 지난 9월 26일 지천관 315호 세미나실에서 재일동포들과 관련 연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재일한인 연구 10년, 연구 성과에 대한 회고와 성찰'이라는 주제로 제26회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9일 알렸다.

첫 번째 발표로 나선 재일수필가 오문자 씨는 '한일 가교 역할을 바라는 재일코리안 여성의 염원'이라는 발표를 통해 "재일코리안들은 본국 정부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지역 주민으로서 일본 사회에 함께 참여하며 공생 공존해가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유산을 만들기 위해 일본 땅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살아야 한다"고 힘줬다.

재일작가 김길호 씨는 '일본살이 반 백년, 한국어로만 소설을 썼던 이유'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김 씨는 "한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일본을 이웃집처럼 편하게 드나들게 됐다"며, "이제는 재일동포들의 일상은 고국의 각종 미디어에 곧바로 전달되고 있는데 본인이 쓰는 재일동포 이야기도 고국에서 다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류코쿠대학 권오정 명예교수의 '식민지 기억의 진실성 문제'와 도쿄 가쿠게이대학 이수경 교수의 '재일동포 1세 어머니 정병춘', 고베학원대학 리홍장 교수의 '재일조선인의 민족을 재고한다' 등 다양한 주제 발표가 이어지면서 열띤 토론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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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동의대 영화학과 차민철 교수의 독립 다큐영화 '무슈전, 어느 노병의 귀향'이 상영됐다. 함흥 출신인 전병일 씨는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프랑스대대를 따라 외인부대원으로 인도차이나 전쟁과 알제리 전쟁을 겪게 됐고 한국 땅을 떠나 50년 동안 프랑스에서 살고 있다. 차 교수는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꼭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독립 다큐영화를 기획했다"고 했다.


동의대 동아시아연구소는 최근 10년 동안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공동연구지원사업을 비롯해 토대연구지원사업,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등 집단연구를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인문도시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인문학 대중화를 선도하는 중견연구소로 거듭나고 있다.

동의대 동아시아연구소가 10주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동의대 동아시아연구소가 10주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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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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