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 차담회' 수사도 속도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26일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긴다. 이 부회장은 삼부토건 주가조작의 핵심 인물로, 특검팀의 수사를 피해 도주했다가 55일 만에 붙잡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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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근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 이기훈을 내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할 예정"이라며 "웰바이오텍 주가 조작 관여 혐의는 기소 후에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삼부토건 주가조작의 핵심 인물로 보고 지난 7월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그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 이 부회장은 도주 후 경기 가평, 전남 목포, 경북 울진 등에서 도피를 이어갔다. 이후 지난달부터 목포 소재의 빌라에서 머무르던 그는 지난 10일 특검팀에 체포됐다.

이 부회장은 이일준 회장, 이응근 전 대표, 조성옥 전 회장 등과 함께 2023년 5~9월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가담해 수백억 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삼부토건이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계기로 현지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업무협약을 맺었다는 보도자료를 뿌려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인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된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1000원대였던 주가가 2개월 뒤 장중 5500원까지 급등했다.

또 이 부회장 주도한 웰바이오텍의 주가조작 혐의 수사도 계속될 전망이다. 웰바이오텍은 삼부토건과 함께 2023년 5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삼부토건과 웰바이오텍을 잇는 접점으로 보고 수사해왔다.


이 회장과 이 전 대표는 지난달 초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다.

'종묘 차담회 의혹' 수사 본격화

또 특검팀은 '종묘 차담회 의혹'과 관련해 오는 26일 오전 10시 궁능유적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 09.24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 09.24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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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지난해 9월 서울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과 차담회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궁능유적본부는 조선의 궁궐과 종묘, 사직, 왕릉 등을 관리하는 기관으로 종묘도 궁능유적본부장 허가가 있어야 쓸 수 있다.


국가 주요 사적을 개인 목적으로 이용했다는 비난이 불거지자 이재필 궁능유적본부장은 국회에 출석해 "사적 사용이 맞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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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김 여사가 대통령실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궁능유적본부 허가를 얻어냈는지 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 여사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비롯한 여러 가지 적용 법리를 검토 중이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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