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 커피챗]스타팅라인 "스타트업이 0에서 1을 만들 수 있게 지원"
25개 초기 스타트업 발굴·투자
40여명 벤처 파트너 네트워크 구축해 지원
함께 할 사람이나 기술을 믿고 창업한 스타트업은 많은 문제와 맞닥뜨린다. 투자, 고용, 마케팅, 법제도 등 팀과 기술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너무나 많다. 박석민 대표는 초기 스타트업이 겪는 이런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2019년 스타팅라인을 설립했다. 다양한 산업에서 초기 스타트업이 0에서 1을 만들 수 있게 지원하는 게 스타팅라인의 역할이다. 그가 창업자로 쌓은 노하우와 40여명의 벤처 파트너 네트워크가 이를 뒷받침한다.
25일 박 대표는 "초기 투자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산업 전문가 그룹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액셀러레이터인 스타팅라인의 외부 전문가 그룹은 현재 약 40여명이다. 해당 산업을 가장 잘 이해하는 현업 종사자부터 창업자, 학계 등을 모두 아우른다.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해외 투자 등으로도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은 스타팅라인이 초기 투자한 스타트업에 멘토 역할을 한다.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일도 돕는다. 내부 심사역을 늘리기보다는 외부의 이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성과가 나오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게 스타팅라인의 전략이다. 박 대표는 "스타트업에선 후속 투자에 대한 전략을 짜고 설계하며 적절한 어드바이저와 연결하는 게 중요하다"며 "항상 도움이 될 수 있는 벤처 파트너를 찾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스타팅라인은 지금까지 25개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했다. 이 회사들이 사업을 만들어가는 것도 도왔다. '프리 시드' 단계에서 투자한 만큼 회사별로 투자금은 3억원 이내였다. 하지만 이 투자금은 스타트업의 성장에 밀알이 됐다. 투자한 스타트업 중 시리즈 B 단계로 넘어간 곳이 나오는 등 성과도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패션 리커머스 플랫폼 '차란'을 운영하는 마인이스가 대표 사례로, 최근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서 168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박 대표는 "콘셉트 단계에서 대표와 팀만 보고 투자한 경우"라며 "전문 인력을 연결하고 글로벌 투자사를 소개하면서 모멘텀을 만들어 왔다"고 설명했다.
수많은 스타트업을 만나는 그가 최근 주목하고 있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인공지능(AI)이라는 기술적 흐름. 그 안에서 유망한 초기 회사를 발굴하는 게 목표다. 그는 캐나다의 AI 스타트업 코히어에 투자한 것을 사례로 들었다. "AI가 기업에 도입될 때 거치는 최적화 과정에서 확실한 브랜드나 IP를 가지고 있는 회사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글로벌 시장이다. 그는 "한국 시장은 제한적인데 해외로 진출하고 싶을 때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모르는 스타트업이 많다. 한국의 우수성 모르는 해외 바이어도 많다"며 "그런 부분에서 스타팅라인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런 스타팅라인의 활발한 활동에는 박 대표의 경험이 배어 있다. 그는 2015년 첫 창업 이후 연쇄 창업가의 길을 걸어왔다. 라세르타 최고운영책임자(COO), 지냄 COO,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으로 성장하는 스타트업 경영 일선에서 일했다. 그는 "가지고 있는 경험과 네트워크로 임팩트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지금까지 쌓은 노하우로 시작하는 초기 스타트업 도울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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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박 대표가 앞으로의 역할을 초기 스타트업을 돕는 것으로 한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향후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향의 수익 사업도 고민하고 있다. 그는 "스타팅라인을 통해 좋은 아이템을 개발하고 경영할 수 있다"며 "외국인 환자 유치, 해외 유학 관련 사업 등에서 IT를 통한 혁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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