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극저신용대출은 가야할 길…더 발전시켜 나가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 '극저신용대출'을 앞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 극저신용대출은 금융지원은 물론 채무관리·상담·사회복귀 지원까지 포함된 프로그램이다.
김동연 지사는 극저신용대출은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부 언론에서 극저신용대출 연체율을 무려 74%라고 보도한 데 대해 명백한 오보라며 수치 '74'는 대출연장 등의 재약정(35.3%)이 포함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중국 출장에 앞서 22일 집무실에서 극저신용대출 이용자 3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최근 극저신용대출과 관련해서 이런 저런 얘기가 있고 어떤 사람들은 이 제도를 폄훼한다"면서 "하지만 (극저신용대출은)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에게 어떻게 보면 공공이나 사회에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 또는 내미는 마지막 손 같은 역할"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제도가 정착될 경우 불법사금융 피해를 막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런 이유로 저는 기존 극저신용대출을 발전시킨) '극저신용대출 2.0'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살면서, 어떤 고비에 조금만 누가 손을 뻗쳐주면 좋은 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서 "극한의 상황속에서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 당사자들에겐 정말 가뭄에 단비 같고, 한편으로는 나를 생각해주는 제도가 있는 나라에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는 면에서 극저신용대출이 큰 역할을 한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특히 "저희가 극저신용대출 2.0으로 다시 한번 좋은 기회를 만들어보도록 하겠다"며 "민선7기 (이재명 전임 지사) 시절 내렸던 '금융단비', 민선8기에도 내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극저신용대출 이용자의 사연도 소개됐다.
66세 김광춘 씨는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4학년 손자 손녀와 셋이 사는 조손가구다. 김 씨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 한쪽 눈이 실명상태인데다 한쪽 다리마저 불편해 돈을 벌 수 없었다. 상황이 이렇자 김 씨는 경기극저신용대출 문을 두드렸고, 50만원을 대출받았다. 이 돈은 김씨에겐 단순한 생활비를 넘는 '생명줄'이었다.
김씨는 대출과 함께 경기도 사후관리 상담을 통해 동사무소 공공근로 정보 안내도 받았다. 아울러 손자손녀를 위해선 지역아동센터 돌봄 신청을 통해 돌봄 서비스도 받게 됐다.
김 씨는 공공근로는 못했지만 대출상담 과정에서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돼 생계급여를 받게 됐다.
김 씨는 "혼자 손자를 키우다보니 슈퍼에서 뭐 사달라고 해도 수중에 단돈 1000원이 없었다"면서 "창피고 뭐고 그런 것도 없이 (도에) '극저신용대출이라도 좀 받을 수 없냐'고 했더니 '받을 수 있다'고 해서, 그걸 받아 아껴서 두 달을 썼다"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그러면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 9월18일 5회 분할상환으로 50만원을 모두 갚았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