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위원 위촉, 현장 중심 갈등 조정 강화
서울 구로구가 ‘재개발·재건축사업 지원단’을 전면 개편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개편은 기존 행정 중심의 상담 위주에서 민간 전문가, 행정, 주민(추진주체)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협력 구조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구로구는 10일 구청 3층 르네상스홀에서 위촉식을 열고, 2년 임기의 민간위원 3명을 위촉했다. 위촉식 이후 단장과 부단장을 선출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새롭게 구성된 지원단은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 주민, 조합, 사업 시행자 등이 겪는 다양한 갈등과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분쟁 발생 시 즉시 투입돼 조정과 중재를 수행한다. 단순한 자문을 넘어 실질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개편을 통해 지원단은 ‘현장 중심’의 갈등 해결 조직으로 기능하게 된다. 향후에는 분야별 민간 전문가가 직접 갈등 현장에 참여하는 ‘정비사업 코디네이터 제도’를 운영하고, 신속한 갈등 해결을 위해 전문가·의회·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갈등관리협의체’도 구축할 예정이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이번 지원단은 기존 운영 방식을 전면 재검토해 민관협력 기반으로 새롭게 출범한 것”이라며, “정비사업 관련 갈등을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해결해 재개발·재건축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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