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청소년 풍속·지능 범죄 증가세
학교폭력도 도내 상위권
경북 구미시의회 장미경 의원(국민의힘·선산·무을·옥성·도개)이 14일 열린 제28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소년 범죄와 학교폭력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장 의원은 "2023년 기준 경북 지역 청소년 범죄 통계를 살펴보면, 구미시의 풍속·도박 등 풍속범죄 비율이 도내 최고 수준이며, 절도·사기·문서위조·명예훼손 등 지능 및 기타 형법 범죄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폭력 발생 현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며, "경상북도 전체 대비 구미시 내 초·중·고등학교의 학교폭력 사안 접수 건수는 초등학교 205건(19%), 중학교 280건(22%), 고등학교 85건(13%)에 달한다"며 지역 청소년 안전망 강화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구미경찰서 및 구미교육지원청과의 협업을 통한 지역 맞춤형 범죄 예방 프로그램 개발 ▲실행 가능한 정책 수립과 예산 확보 ▲성과지표 설정과 주기적 모니터링을 통한 정책 실효성 확보 등을 제안했다.
그는 "청소년기는 신체적·정서적으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로, 이 시기에 어른들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이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것이 지역사회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미시는 최근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예방 활동과 상담 지원 정책을 마련 중이지만, 범죄 발생률과 학교폭력 건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여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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