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대구 북구 함지산 자락에서 발생한 산불 보고를 받고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라"는 긴급 지시를 28일 내렸다.
한 권한대행은 산림청에 지방자치단체, 소방청, 국방부 등과 협조해 산불 조기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행은 "산불이 강풍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인근에 민가가 자리한 만큼,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 구조·대피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진화 인력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며 "야간 진화에 대비해 진화 인력의 안전에 유의하면서 진화 인력과 장비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한 대행은 대구시 북구와 인근 지자체에는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들이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 선제적으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행정안전부에는 "경찰청, 지자체와 협조해 근처 주민들에게 재난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현장 통제 등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2시께 북구 노곡동 산12에서 시작된 산불이 북구 서변동과 조야동 민가 쪽으로 확산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민가 일대로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치고 건축물에 물을 뿌리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 당국은 현재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헬기 28대와 진화 장비 57대, 인력 704명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 3단계는 산림 당국이 발령하는 대응 최고 단계로, 초속 7m 이상 강풍이 불고 예상 피해 면적이 100㏊ 이상에 달하며 진화에 24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된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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