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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오늘 총선…'경제통' 카니 앞세운 자유당 우세속 막판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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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 정서' 확산에 자유당 지지율 ↑…보수당 인기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51번째 주 합병' 위협에 미국과 캐나다 간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28일(현지시간) 캐나다의 차기 지도자를 뽑는 총선이 열린다. 최근 캐나다 내 반미 정서 확산에 힘입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이끄는 현 집권 자유당의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집권 연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캐나다 보수당 대표(왼쪽)와 마크 카니 자유당 대표. AFP연합뉴스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캐나다 보수당 대표(왼쪽)와 마크 카니 자유당 대표.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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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CBC 방송이 각종 여론조사를 집계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자유당의 지지율은 지난 26일 기준 42.5%로 보수당(38.7%)을 3.8%포인트 앞섰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유당이 단독으로 172석 이상의 과반 의석을 확보할 확률은 74%였으며 단독 과반은 아니지만, 최다 의석으로 선거에서 승리할 확률은 17%로 예측됐다. 두 경우를 합산한 자유당의 총선 승리 확률은 91%를 나타냈다.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가 9년여간 이끌어 온 자유당은 고물가와 주택가격 상승 등에 따른 불만으로 지지도가 하락세를 보여왔다. 인기를 잃은 집권 자유당은 지난 1월 트뤼도 전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기 전까지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당인 보수당에 패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보수당 대표가 차기 캐나다 총리가 되는 것이 거의 확실시되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보수당의 지지율은 열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 압박과 더불어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롱성 비난이 캐나다인들의 반미 감정을 부추긴 게 자유당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일리에브르 대표는 그에게 만들어진 '캐나다의 트럼프'라는 이미지가 무역전쟁 국면에서 선거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캐나다와 영국의 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경제통' 카니 총리는 정치 경력 부재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대응할 안정적인 적임자임을 자부하며 진보층 유권자뿐만 아니라 중도·보수층 유권자의 지지율 반등을 끌어냈다.


다만 선거전 막판에 접어들면서 자유당과 보수당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좁혀지고 선거가 다시 접전 양상에 돌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어느 한쪽이 선거에 승리하더라도 다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고 소수 정부가 재현될 경우 정국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도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대응이 선거 핵심 이슈로 떠오르면서 선거 열기는 뜨겁게 달아오른 분위기다. 지난 18~21일까지 이어진 사전 투표 참여 유권자는 총 730만명으로 2021년 총선 때보다 25% 증가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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