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군사정찰위성 4호기 22일 발사 "北 도발징후 빠르게 식별"

스페이스X 팰컨-9 이용해 발사

국방부는 군 정찰위성 4호기가 22일(한국시간) 오전 9시 48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위성은 군의 중대형 정찰위성 확보를 위한 '425 사업'을 통해 발사하는 4번째 위성이다.

연합뉴스

425 사업은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 1기(1호기)와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4기(2∼5호기) 등 정찰위성 총 5기를 배치하는 사업이다. SAR의 발음 '사'와 EO의 발음 '이오'를 합쳐 425라는 명칭이 붙었다. 1호기는 2023년 12월 발사돼 지난해 8월 전력화됐고, 2·3호기는 지난해 4월과 12월 각각 발사돼 현재 전력화를 진행하고 있다.

군은 "4호기도 발사에 성공하면 전력화가 정상 진행 중인 2~3호기와의 위성 군집 운용을 통해 한반도 재방문 주기가 더 단축돼 북한의 도발 징후를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식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연중 정찰위성 5호기까지 발사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정찰위성 5기가 모두 실전 배치되면 북한 내 특정 표적을 2시간 단위로 감시·정찰할 수 있게 된다. 발사관리단장인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현재 개발 중인 초소형 위성까지 향후 발사하게 되면 우리 군은 독자적인 우주전력을 구축해 국방 우주 강군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방 우주력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