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직 광주 1.6만·전남 2.8만↓
광주 사무직↓ 전남 자영업·임시↑
고용률↓ 실업률 0.1%p씩 상승

출근길은 비슷했지만, 일터는 달라졌다. 광주는 줄어든 일자리로, 전남은 바뀐 일자리로 3월을 맞았다.

3월 광주와 전남 모두 고용률은 하락하고 실업률은 소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경제 DB

3월 광주와 전남 모두 고용률은 하락하고 실업률은 소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경제 DB

AD
원본보기 아이콘

3월 광주와 전남 모두 고용률이 하락하고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광주에서 1만9,000명, 전남에서 1만2,000명 줄었다. 숫자만 놓고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고용이 줄어든 이유는 달랐다. 광주는 일자리가 사라진 데 가까웠고, 전남은 일자리의 모양이 달라졌다.


9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3월 광주·전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광주의 고용률은 60.4%로 전년 같은 달보다 1.4%포인트 낮아졌다. 전남은 65.8%로 0.7%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은 광주 3.1%, 전남 2.4%로 둘 다 0.1%포인트씩 상승했다.

광주는 전체 취업자 수가 77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9,000명 줄었다. 상용근로자가 1만6000명 줄고 임시·일용근로자가 각각 7000명, 2000명 늘었다. 안정적인 일자리는 줄고, 짧고 불안정한 일자리가 늘었다는 의미다. 사무직(-2만1000명), 전문직(-1만4000명) 감소 폭이 컸고, 농림어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도 줄었다.


전남은 취업자 수가 100만 명으로, 1만2,000명 감소했다. 상용근로자는 줄었지만, 자영업자, 무급가족종사자, 임시근로자는 늘었다. 특히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줄고, 없는 자영업자는 늘어 영세 자영업 중심으로 구조가 바뀌는 흐름이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 건설업은 늘고, 농림어업과 서비스업은 줄었다.

AD

이는 경기 불확실성과 인구 구조 변화 속에서 자영업 비중이 커지고, 일용·임시직 등 비임금 근로 형태가 확산하는 전남 지역 고용 구조의 특성을 보여준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남은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보다 없는 자영업자 증가가 두드러져 영세 자영업 중심의 구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서비스업 중 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취업자가 줄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늘어난 점은, 전통 산업의 위축과 생활 밀착 업종 중심의 고용 재편이 동시에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송보현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